UNIST,‘반도체 톱3’로 우뚝…반도체특성화대학원지원사업 선정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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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계약학과 유치에 이은 쾌거…KAIST·성대와 빅3로 어깨 나란히
5년간 총 150억 원 지원받아…“동남권 반도체 R&D·디지털 뉴딜 거점 될 것”

UNIST 연구진이 반도체 기판을 들어보이고 있다. UNIST 제공 UNIST 연구진이 반도체 기판을 들어보이고 있다. UNIST 제공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반도체특성화대학원지원사업에 선정됐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UNIST가 반도체특성화대학원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KAIST, 성균관대학교도 최종 선정됐다. 이들 대학은 각각 2028년까지 5년간 총 150억 원의 통 큰 지원을 받게 됐다.

윤태식 UNIST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장은 “지난 3월 삼성 반도체 계약학과 유치에 이어 반도체특성화대학원지원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UNIST가 국내 대학 반도체 분야 연구역량 톱3임을 인정받은 셈”이라며 “학부생부터 대학원생까지 전주기적인 반도체 핵심인재를 양성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선정으로 UNIST가 추진 중인 ‘동남권 디지털 뉴딜’이 탄력을 얻게 됐다. UNIST는 2021년부터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을 설립해 지역 내 정밀화학산업을 반도체 소·부·장 기업으로 혁신하는 디지털 뉴딜을 추진해 왔다.

울산광역시도 이번 사업에 매년 5억 원씩, 5년간 총 25억 원을 지원하는 등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시와 UNIST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룬 쾌거”라며 “울산시 미래산업 발전을 주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 유치를 추진한 UNIST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 정홍식 교수는 “국내 최고 수준의 나노소자공정실 인프라와 UNIST의 지역 상생 비전, 지자체와 지역 기업의 적극적인 후원이 심사위원들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선정에 따라, UNIST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은 매년 65명의 대학원 신입생을 선발하게 되며, 전임교원을 지속적으로 충원해 대학원의 연구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커리큘럼은 실무 중심의 교육과 자기주도적 문제 해결력을 기르는 방식으로 운영해 차별화한다. 기업들의 연구 현안을 풀 수 있는 실사구시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용훈 UNIST 총장은 “불과 2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반도체의 불모지였던 울산 지역에 반도체 계약학과와 반도체특성화대학원지원사업을 유치하여 3대 반도체 대학으로서 KAIST·성균관대와 어깨를 나란히 한 기적적인 성과를 이뤘다”며 “울산이 동남권 반도체 R&D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거듭나는 데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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