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신실, 5개 대회 만에 KLPGA 첫 우승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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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소 대회 상금 2억 돌파

E1채리티오픈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방신실. KLPGA 제공 E1채리티오픈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방신실. 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 방신실이 세 번째 챔피언조 출전 경기에서 첫 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방신실은 28일 강원도 원주 성문안컨트리클럽(파72·5961m)에서 열린 KLPGA 투어 E1채리티오픈(총상금 9억 원)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기록, 2언더파를 적어 냈다.

방신실은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쳐 우승을 차지했다. 방신실은 대회 1라운드부터 마지막까지 선두를 단 한 차례도 놓치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로 자신의 투어 첫 승을 장식했다. 우승 상금으로 1억 6200만 원을 받아 정규대회 5회 출전 만에 통산 상금 2억 원을 돌파(2억 7889만 원), 이 부문 최소 대회 기록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최혜진·조아연·박민지 등 쟁쟁한 선수들이 세운 6개 대회였다.

방신실은 또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달성한 통산 10번째 선수가 됐다. 이 기록은 지난해 7월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 대회에서 우승한 윤이나 이후 10개월 만이다.

방신실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최종 라운드에서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승기를 잡았다. 16번 홀 그린 주위에서 시도한 세 번째 샷을 홀 컵 1m 지점에 올려놓으며 손쉽게 한 타를 줄였다. 반면 같은 조에서 1타 차로 방신실을 추격하던 김희지는 비슷한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면서 순식간에 방신실과의 격차가 3타로 벌어졌다.

방신실과 1타 차 경쟁을 벌였던 김민선 역시 17번 홀(파4)에서 1m 남짓한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방신실은 지난해 KLPGA 투어 시드전에서 40위에 그쳐 올해 2부 투어를 병행하며 정규 투어 출전 횟수에도 제한이 있었지만, 이번 우승으로 단숨에 정규 투어 풀 시드를 획득했다. 방신실은 상금과 대상 포인트 부문 6위, 신인상 포인트 3위로 뛰어올랐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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