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보호관찰소, 아동학대 가정에 주거환경개선사업
법무부 부산보호관찰소(소장 이영면)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아동학대 피해를 입은 3가구에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실시했다.
이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인테리어에 특기가 있는 사회봉사명령대상자의 재능을 활용했다. 공부방 꾸미기와 노후화된 마룻바닥과 출입문 교체, 수납장 설치 등 아동학대 피해자녀들을 위한 맞춤형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추진됐다.
학대 피해아동 선정은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적극적인 업무협의로 수혜자를 발굴했다. 사상구소재 (주)유진기전(대표 김영석) 업체와 농협 중앙회부산지부가 이 사업을 후원했다. 의상디자인 자격증을 보유한 서연희 보호관찰 위원의 운동복 제작 등 재능기부도 이뤄졌다.
수혜자인 13세 피해아동은 “평소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공부방도 옷가지 등으로 가득 채워져 있어서 집중이 안됐다”며 “공부방에 새 책상과 의자, 수납장이 생겨서 공부에 전념할 수 있고 큰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법무부 부산보호관찰소 이영면 소장은 “아동학대 가정의 피해자녀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심리적 안정을 찾아서 생활하도록 피해아동들을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