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슈퍼 백업’ 4인방…2023 롯데 야구, ‘강하게 더 강하게’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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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욱·이학주·정보근·윤동희 '100점 활약'
박승욱, 공·수에서 활약하며 주전으로 도약
정보근, 프로 첫 4출루 경기. 공격서도 활약
윤동희, 뛰어난 선구안 바탕 진면모 보여
이학주, 프로 첫 만루홈런 속 전환점 마련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박승욱은 올 시즌 '슈퍼 백업'으로 불리며 롯데의 상위권 도약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박승욱은 올 시즌 '슈퍼 백업'으로 불리며 롯데의 상위권 도약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슈퍼 백업’ 4인방의 눈부신 활약 속에 2023시즌 ‘톱 3’의 기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내야수 박승욱(30)과 이학주(32), 포수 정보근(23), 외야수 윤동희(20)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 선수들은 각자의 포지션에서 공격·수비 모든 영역에서 주전 선수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며 롯데의 멈춤 없는 도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3연전에서 2승 1패로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롯데는 3연전 마지막 경기인 4일 경기를 0-6으로 졌지만, 2일 경기에서 14-2 대승을 거둔 데 이어 3일 경기에서는 6-5 짜릿한 9회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3연전을 마무리했다. 롯데는 LG 트윈스·KIA와의 6연전을 3승 3패로 마치며 리그 3위(승률 0.604)를 유지했다.

롯데는 LG·KIA와의 6연전동안 백업 선수들의 공격과 수비에서의 멋진 활약이 더해져 좋은 성적을 얻었다. 박승욱과 이학주, 정보근, 윤동희는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태며 롯데 래리 서튼 감독에게 큰 만족감을 안겼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박승욱은 올 시즌 '슈퍼 백업'으로 불리며 롯데의 상위권 도약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박승욱은 올 시즌 '슈퍼 백업'으로 불리며 롯데의 상위권 도약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내야수 박승욱은 그야말로 올 시즌 ‘슈퍼 백업의 대명사’로 불릴 만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승욱은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 주전급 활약을 펼치며 롯데 내야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박승욱은 안치홍(2루수)-노진혁(유격수)-한동희(3루수)로 구축된 롯데 내야진에 자신의 존재감을 주입하고 있다. 박승욱은 주축 선수들의 부진과 부상 때마다 이들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맹활약하고 있다.

박승욱은 공격에서도 활약을 멈추지 않고 있다. 좌타자인 박승욱은 지난달 31일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번 타자 겸 2루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의 활약을 펼쳤다. 박승욱은 이날 경기에서 도루까지 기록하면서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롯데 자이언츠 포수 정보근은 지난 2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2안타 2볼넷으로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포수 정보근은 지난 2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2안타 2볼넷으로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포수 정보근의 활약 역시 눈부시다. 정보근은 포수 유강남이 FA로 롯데에 입단하며 팀 내 입지가 좁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정보근의 성적은 정반대다. 정보근은 공격과 수비에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내며 주전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포수 정보근은 지난 2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2안타 2볼넷으로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포수 정보근은 지난 2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2안타 2볼넷으로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정보근은 지난 2일 KIA와의 홈 경기에서 2019년 프로 데뷔 이후 첫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정보근은 이날 경기에 9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해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얻었다. 정보근은 타점까지 만들어 내며 주전급 포수다운 활약을 보였다. 정보근은 뛰어난 견제 능력과 투수 리드로 유강남과 함께 롯데 배터리를 단단하게 지키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2년차 외야수 윤동희는 올 시즌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월등히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주전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2년차 외야수 윤동희는 올 시즌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월등히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주전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입단 2년 차 윤동희의 올 시즌 활약은 매우 매섭다. 윤동희는 포지션이 우익수로 같은 롯데 외국인 타자 잭 렉스의 무릎 부상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만큼 완벽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윤동희는 시즌 초반 대주자나 대타로 1군 경기에 출전했다. 이후 8번 타자 또는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최근 물오른 타격감과 안정된 수비력을 바탕으로 상위 타선을 노크하고 있다. 윤동희는 2일부터 열린 KIA와의 홈 3연전에 2번 타자(2일·4일)·5번 타자(3일)로 선발 출전했다. 윤동희는 3일 경기에서는 5-5로 맞선 9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회심의 스윙으로 프로 데뷔 첫 끝내기 만루홈런을 치는 듯 했으나 아쉽게 파울이 되고 말았다.

윤동희는 수비에서도 여러 차례 호수비를 펼치며 팀을 실점 위기에서 구했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이학주는 지난 2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회 프로 첫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이학주는 지난 2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회 프로 첫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내야수 이학주 역시 지난 2일 KIA와의 홈 경기에서 프로 데뷔 첫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올 시즌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학주는 올 시즌 유격수 노진혁과 3루수 한동희의 백업 요원으로 출전하고 있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학주는 2일 경기에서 만루 홈런에 이어 수비에서도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이며 팀의 14-2 대승을 이끌었다.

이들 선수들의 올 시즌 마음가짐은 예년과 확실히 다르다. 경기에 나갈 때마다 반드시 팀 승리에 도움 되는 활약을 펼치겠다는 의지가 넘쳐난다. 정보근은 “출전 경기 수는 적더라도 경기 나올때마다 어떻게든 더 뛰려고 노력하는 마음가짐이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이학주는 지난 2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회 프로 첫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학주가 만루홈런을 친 뒤 전준호 3루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이학주는 지난 2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회 프로 첫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학주가 만루홈런을 친 뒤 전준호 3루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백업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에 코치진들도 더욱 힘을 얻고 있다. 롯데 박흥식 수석코치는 올 시즌 롯데의 상위권 도약의 원동력 중 하나로 백업 선수들의 활약을 자신 있게 꼽았다. 박 수석코치는 “백업 선수들이 얼마나 활약해 주는가가 바로 강팀의 척도”라며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그동안 준비한 실력을 마음껏 보여주는 선수들이 대견스럽다”고 자랑스러워했다.

박 수석코치는 “백업 선수들이 자신들이 출전하는 경기에서 3~4경기씩만 이기면 한 시즌동안 팀이 거둘 수 있는 승리는 훨씬 늘어날 것”이라며 “지금처럼 주전, 백업 가릴 것 없이 모든 선수들이 ‘원 팀’으로 시즌을 치른다면 롯데는 더 높은 위치에 있을 것이다”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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