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새 사령탑에 오현규 소속 셀틱 포스테코글루 감독 확정적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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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 “2+1년 계약 합의, 곧 발표” 보도
호주 국가대표팀 및 일본 요코하마 등 지휘
셀틱에 오현규 영입…올 시즌 트레블 달성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새 감독 부임을 앞둔 엔지 포스테코글루(57) 셀틱FC 감독.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은 6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과 2+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새 감독 부임을 앞둔 엔지 포스테코글루(57) 셀틱FC 감독.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은 6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과 2+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새 사령탑에 오현규가 뛰는 셀틱FC(스코틀랜드)의 엔지 포스테코글루(57·호주) 감독이 앉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방송 BBC는 6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의 새 사령탑으로 2년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세부조항의 합의가 끝나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토트넘이 포스테코클루 감독과 2+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성적 부진으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경질한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내세웠으나, 다시 성적이 좋지 않자 라이언 메이슨 코치를 대행의 대행으로 선임해 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 토트넘은 리그 8위로 추락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모든 클럽대항전 출전이 무산됐다.

차기 감독을 꾸준히 물색해 오던 토트넘은 2022-2023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1부) 우승과 함께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포스테코클루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역시절 호주 20세 이하(U-20) 대표와 국가대표를 지냈고, 2013~2017년엔 호주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호주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한 2015년 아시안컵에선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한국을 2-1로 이겨 우승하기도 했다. 당시 한국의 손흥민이 0-1로 지던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넣은 바 있다.

2018년 일본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지휘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1년 6월 셀틱 지휘봉을 잡았다. 셀틱을 지휘하면서 정규리그 2연패(2021-2022, 2022-2023시즌), 리그컵 2연패(2021-2022, 2022-2023시즌)와 함께 스코티시컵을 한 차례 들어 올렸다. 지난 1월에는 K리그1 수원 삼성에서 뛰던 오현규를 영입해 유럽 무대에 데뷔시키기도 했다. 셀틱에 총 5차례 우승컵을 안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빅클럽 지휘봉도 잡게 됐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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