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거리에서 보는 이배 작가의 대형 숯 조각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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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펠러 센터 채널 가든에 설치 ‘눈길’
조현화랑, 7월 26일까지 미국 전시
박서보, 이배, 진 마이어슨, 윤종숙
7월엔 한국 홍보 기념 주간 행사도

이배 작가의 대형 숯 조각이 미국 뉴욕 록펠러 센터 채널 가든에 설치됐다. 조현화랑 제공 이배 작가의 대형 숯 조각이 미국 뉴욕 록펠러 센터 채널 가든에 설치됐다. 조현화랑 제공

이배 작가의 대형 숯 조각이 미국 뉴욕 록펠러 센터에 설치됐다.

조현화랑은 뉴욕 록펠러 센터에서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재조명하는 특별전을 개최한다. 8일 개막하는 전시 ‘기원, 출현, 귀환(Origin, Emergence, Return)’에는 박서보, 이배, 진 마이어슨, 윤종숙 작가가 참여한다. 전시는 록펠러 센터의 링크 레벨 갤러리와 채널 가든 등에서 오는 7월 26일까지 열린다.

‘기원, 출현, 귀환’전은 각 단어가 가진 시간성과 신체성을 각 작가의 작업에서 보여지는 고유한 표현 방식과 연결 짓는다.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박서보 작가는 197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 작업한 4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박서보 작가의 ‘손끝에서 만들어지는 확장과 수축’을 관람객이 느낄 수 있게 박지환 씨가 감독을 맡은 비디오 아트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숯을 탐구하는 이배 작가는 ‘불로부터(Issu du Feu)’ 시리즈 대표작 등을 전시한다. 특히 록펠러 센터 건물 외부 채널 가든에 대형 숯 조각을 전시해 눈길을 끈다. 조현화랑은 “이를 통해 이배 작가는 록펠러 센터에서 야외 조각품을 선보이는 최초의 한국 작가가 된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진 마이어슨 작가는 신작 발표와 함께 증강현실 작업도 선보인다. 작가는 이주, 문화유산의 상실, 후기 식민주의, 전세계에 퍼진 한국의 디아스포라에 대한 고민을 작업으로 풀어내고 있다.

독일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윤종숙 작가의 최근작 회화 3점은 사이먼 앤드 슈스터 빌딩 로비에 전시된다. 윤종숙 작가는 한국의 자연 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마음의 풍경을 담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한편, 록펠러 센터는 7월 19일부터 23일까지 한국 홍보 기념 주간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뉴욕 시민이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록펠러 센터 입정 매장과 협력해 팝업 행사 등을 가진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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