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아들이 가상자산업체 임원?"…민주 "보유 현황 공개하라"
이재명 대표 "이제 김 대표가 답할 차례"
민주 "가상자산 과세 유예 주장…업계 커넥션 의심"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의 아들이 '가상자산 업계 임원'이라는 일부 매체 보도와 관련, 야당이 의혹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0일 김 대표 아들이 가상자산(암호화폐) 업체 임원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이제 김기현 대표가 답할 차례"라고 암호화폐 보유 현황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대표 아들이 암호화폐 업체 임원이라는 보도 기사를 게재하면서 이같이 글을 올렸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도 서면브리핑에서 "보도에 따르면 김 대표 아들이 임원으로 근무하는 곳은 블록체인 전문투자사 해시드의 자회사인 창업기획사"라며 "해시드는 수조 원대 코인 사기 행각을 벌인 테라·루나의 초기 투자자"라고 주장했다.
한 대변인은 "아들이 가상자산 업계에 있는데 (김 대표가) 가상자산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하면 국민이 쉽사리 수긍할 수 없을 것"이라며 "김 대표는 가상자산 보유 현황을 공개하고 결백을 증명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김 대표는 국민의힘 원내대표 시절인 2021년 6월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가상자산 과세를 유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지금까지 나온 사실만으로도 김 대표와 가상자산 업계 간 커넥션은 물론 코인 보유를 의심하게 된다"고도 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