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대 최대 선수단 파견, 종합 2위 탈환 노린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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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D-100

9월 23일~10월 8일 16일간 개최
파리 올림픽 1년 앞둔 전초전
우상혁·황선우·안세영·안산
한국 간판 선수들 금메달 도전
역도 손영희·근대5종 김세희 등
부산 출신 선수도 메달권 경쟁

한국은 오는 9월 개막하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역대 최대 규모 선수단을 파견해 종합 2위 탈환을 노린다. 금메달에 도전하는 역도 손영희, 수영 황선우, 배드민턴 안세영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전경(왼쪽부터). 연합뉴스·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 홈페이지 캡처 한국은 오는 9월 개막하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역대 최대 규모 선수단을 파견해 종합 2위 탈환을 노린다. 금메달에 도전하는 역도 손영희, 수영 황선우, 배드민턴 안세영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전경(왼쪽부터). 연합뉴스·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 홈페이지 캡처

‘47억 아시아 대륙의 최대 스포츠 축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9월 2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개막하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일본을 제치고 종합 2위 탈환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2024년 파리 올림픽의 전초전인 만큼 한국 등 아시아 국가 대표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16일간 열린다. 이번 아시안게임 경기는 △항저우 △후저우 △샤오싱 △닝보 △원저우 △진화 등 6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중국 정부와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9월 열기로 했던 아시안게임을 자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1년 연기한다고 지난해 7월 발표했다. 이에 따라 1954년 필리핀 마닐라 대회 이후 4년 주기로 짝수 해에 열리던 하계 아시안게임이 처음으로 홀수 해에 열리게 됐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2023년에 치러지지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공식 대회 명칭으로 정리됐다.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한국을 포함해 총 45개 나라가 경쟁한다. 특히 북한의 국제종합대회 복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과 북한은 5년 전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하계 아시안게임 당시 개·폐회식 때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했다. 여자농구와 카누, 조정 3개 종목에서는 남북단일팀을 구성해 출전했다. 당시 남북단일팀 ‘코리아’는 카누 용선 여자 500m 경기에서 국제종합대회 남북단일팀 최초의 금메달을 합작하는 등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여자 농구 단일팀은 은메달을 땄다.

북한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는 코로나19 유입 차단을 이유로 불참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북한에 2022년 말까지 국제대회 출전 자격을 정지시켰다. 북한은 해당 징계가 지난해 말 해제되면서 5년 만에 국제 무대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40개 종목, 61개 세부종목에 총 483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한국의 강세 종목인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되기도 했다.

‘팀 코리아’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일본과 종합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금메달이 많이 걸린 육상과 수영에서 강세를 보이는 일본은 지난 대회에 이어 2위를 목표로 한다. 한국 선수들이 육상과 수영에서 선전한다면 일본을 제치고 2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선수단 ‘팀 코리아’는 역대 최다인 118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우상혁(육상 남자 높이뛰기), 황선우(수영), 여서정(체조), 신유빈(탁구), 안세영(배드민턴), 안산(양궁) 등 한국 간판 스포츠 스타들도 아시아 각국 선수들과 맞붙을 준비를 마쳤다.

부산 선수들도 눈길을 끈다. 한국 요트계의 전통 강호 하지민(해운대구청)은 RS:X 종목에서 2018년 대회에 이어 또 한 번 금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역도 △김수현(76kg급) △유원주(55kg급) △손영희(87kg 이상급)도 아시아 무대 정상에 오른 준비를 마무리했다.

부산환경공단 세팍타크로 남자·여자부 선수들 역시 아시아 최고 자리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근대5종 종목에 출전하는 김세희(부산시체육회) 역시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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