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오픈 우승 최혜진 “이 기세 LPGA까지 유지하고 싶어”
16일 개막 LPGA 마이어클래식 출전
국내 대회 공동 7위·우승 ‘좋은 기운’
LPGA 투어 첫 우승으로 결실 각오
“너무 오랜만의 우승이라서 신난다. 지금 이 기분을 유지하고 싶다.”
2년 7개월. 정확히는 2020년 11월 열린 SK텔레콤 ADT캡스 챔피언십 이후 932일 만에 우승을 맛본 최혜진(23)이 아직 경험하지 못한 LPGA 첫 승에 도전한다.
최혜진의 첫 승 도전 무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LPGA클래식으로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 블라이더필드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막한다. 총상금은 250만 달러.
최혜진은 지난달 말 귀국해 2개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출전했다. 한국 무대에서 각각 공동 7위(E1채리티오픈)와 우승(롯데오픈)을 차지한 최혜진은 이 기세를 미국 그린까지 잇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LPGA 투어 루키 시즌을 보낸 최혜진은 27개 대회에 출전해 10차례 톱 10에 들었다. 비록 우승은 못 했지만 상금 순위 6위, CME글로브 포인트 5위를 차지하는 등 성공적인 첫해를 보냈다.
LPGA 투어 2년 차인 올해에는 반드시 첫 승을 달성하겠다는 각오가 더 커졌다. 현재 LPGA 랭킹 25위에 올라 있는 최혜진은 올 시즌에도 8개 대회에 참가해 10~20위권 성적을 꾸준히 내며 감각을 키워왔다.
세계 1위 고진영(27)과 2위 넬리 코르다(24·미국)가 불참하는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로는 2018년 우승자 유소연(32)을 비롯해 김효주(27), 전인지(28), 유해란(22) 등 18명이 나선다. 지난해 우승자 제니퍼 컵초(26·미국)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