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화 사회 부산을 건강하게 지킬 ‘재활의료’의 미래는?
“지역보건의료기관 간 협력체계 잘 구축해야”
부산대병원·부산의료원, 공동 심포지엄 개최
주제 발표·토론 등 재활의료 활성화 방안 모색
20일 부산대병원 응급의료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부산광역시 책임의료기관 공동 심포지엄에서 부산대병원 장명훈 재활의학과 교수가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부산대병원 제공
“퇴원 환자의 지역사회 연계, 중증 응급환자 이송과 전원 협력, 재활의료 협력 등 지역보건의료기관 간 협력체계를 잘 구축해야 한다.” 장명훈 부산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지역 간 건강 격차와 의료 공공성이 저하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국 7대 대도시 중 가장 먼저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부산에서 재활의료의 미래에 대해 짚어 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부산대병원과 부산의료원은 20일 부산대병원 응급의료센터 대강당에서 ‘지역사회 재활의료의 미래를 논하다’라는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61개 유관기관 관계자와 각 분야 전문가 180여 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부산대병원 제공
심포지엄은 두 가지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재활의료와 지속관리 협력사업 소개 및 지역사회 현황’을 주제로 △권역책임의료기관의 재활의료 계획 및 현황(장명훈 부산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지역책임의료기관의 재활의료 계획 및 현황(이지형 부산의료원 재활의학과 과장)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제도 및 운영(박재흥 큰솔병원장) △지역사회 의료-복지 네트워크 자원(임종린 부산시 노인종합복지관장) 등 각 분야 전문가의 주제 발표가 있었다.
이어진 두 번째 세션은 ‘부산형 재활의료 및 지속관리 협력사업’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황인경 부산대 예방의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오서영 세인요양병원장, 김기림 동아대학교대신병원장, 이종화 부산시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장, 안여현 사상구보건소장, 이희배 중구노인복지관장, 김경일 부산사회복지연대 사무국장 등이 참석해 토론을 펼쳤다.
정성운 부산대병원장은 인사말에서 “부산지역 특성에 부합된 맞춤형 협력 모델이 개발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