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주차장도 하이패스처럼… 울산시 ‘지갑 없는 주차장’ 운영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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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울산대공원 등 25개 주차장서 운영
시 누리집서 회원가입…감면 등 요금 자동 결제

울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울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울산시가 유료 공영주차장에 하이패스 방식을 도입한 ‘지갑 없는 주차장 시스템’을 26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25일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차량이 출구를 통과하면 하이패스처럼 등록해 둔 결제 정보로 감면 대상 여부를 포함한 요금이 자동 결제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가 활성화하면 주차장 출차 때 요금 결제 등으로 발생하는 체증이 없어질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시는 지역 117곳 유료 공영주차장 중 울산대공원 등 25개 주차장에서 이 시스템을 운영한다. 휴대전화로 지갑 없는 주차장을 바로 확인하고 찾을 수 있는 길 안내 서비스도 제공한다.

해당 시스템을 이용하려면 울산시 홈페이지나 시정 홍보 소통망에서 회원 가입을 해야 한다. 기존 공영주차장처럼 장애인, 국가유공자, 친환경차, 다자녀 가구, 경차는 주차요금 감면 대상이다. 감면 대상이 아닌 시민도 회원에 가입하면 주차요금 10%를 할인받는다. 회원가입 시 자신의 감면사항과 결제 신용카드를 등록 후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자동으로 요금 감면과 결제가 이뤄진다.

시는 다음 달 31일까지 서비스에 가입한 회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모바일 커피 쿠폰도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시스템을 이용하는 데 불편은 없는지 잘 살피고 나머지 공영주차장과 울산시청 등 공공기관 주차장에도 지갑 없는 주차장을 확대하겠다”며 “회원 가입을 하지 않았다고 해도 지금처럼 출차 때 결제하면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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