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2분기 경기 소폭 개선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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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동남권 본부 3곳 분석 자료
자동차·부품·조선 업황지수 개선
주택 매매·전세가 하락세 둔화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2분기 부울경 경기는 직전 분기에 비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 울산, 경남 3개 지역본부는 27일 ‘2023년 2분기 중 동남권 경제 모니터링 결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세부 산업별 업황지수를 살펴보면, 제조업에서는 자동차·부품, 조선 등이 올랐으나 석유정제는 낮아졌다. 서비스업은 직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이 하락했으나 운수업은 소폭 상승했다. 도소매업과 부동산업은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민간 소비 또한 재화와 서비스 모두 직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보고서는 “향후에도 2분기 대비 보합세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화 소비의 경우 양호한 소비심리 흐름에 힘입어 완만하게 증가, 서비스 소비는 대면서비스를 중심으로 회복 속도가 점차 완만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건설투자 분야는 직전보다 소폭 감소했다. 건축 착공면적은 용도별로 주거용과 비주거용 모두 감소했고 주체별로도 민간과 공공 부문이 모두 지난 분기에 비해 감소했다. 올해 중 입주 예정으로 건축 중인 아파트 물량이 여전히 많아 전체 건설투자는 소폭 감소에 그쳤다.

수출은 전 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와 석유화학 제품, 기계(수송기계 제외)가 감소했으나 철강 금속 제품, 선박, 자동차·부품은 증가했다.

2분기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만 9000명 증가해 1분기(5만 명)와 비슷한 증가 폭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농림어업·제조업·건설업에서의 취업자는 감소로 전환했으나 서비스업은 증가 폭이 확대됐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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