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시상 3관왕 고래사어묵, 재료도 기술도 ‘프리미엄’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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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0주년 프리미엄 수제 어묵
좋은 재료와 특허 기술력 '차별화'
어묵면 출시까지 10년 걸리기도

다양한 프리미엄 수제어묵 제품. 고래사어묵 제공 다양한 프리미엄 수제어묵 제품. 고래사어묵 제공

지난해 소비자가 뽑은 각종 시상에서 5관왕을 달성한 프리미엄 수제어묵 ‘고래사어묵’이 올해 3관왕의 영예를 이어가고 있다. 고래사어묵은 지난 1월 ‘2023 대한민국 퍼스트 브랜드 대상’, 지난 4월 ‘2023 소비자 추천 1위 브랜드 대상’, 지난달 ‘2023 고객 충성도 대상’을 받았다.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고래사어묵은 160여 종의 다양한 프리미엄 수제어묵을 판매하고 있다. 어묵은 따뜻해야만 한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한 다양한 혁신적인 어묵들도 많다. 고급 와인에 어울리거나 간식으로 제격인 튀기지 않은 ‘용궁어묵’, 단백질 함량이 높은 구운 ‘고래틴어묵’, 고래사의 최고 히트상품인 맛있는 치즈가 눈 녹듯이 녹아져 내리는 ‘치즈빵빵어묵’, 오동통한 새우가 통으로 들어있는 ‘통새우말이어묵’ 등이다.

고래사어묵의 최대 장점은 환경을 생각하는 고급 원재료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고래사어묵은 MSC(해양관리협의회) 인증을 받은 최상급 연육을 사용한다. 이 인증은 미래의 안정적인 수산물 공급을 위해 해양생태계를 보존하는 데 동참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래사어묵은 밀가루와 합성보존료(방부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밀가루 속의 글루텐 성분을 없애 소화가 잘되고 건강한 어묵을 생산하고 있다. 또 소리빈산칼륨이라고 불리는 방부제가 일절 들어 있지 않다.

두 번째 장점은 6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축적한 기술력이다. 지난 10여 년의 연구개발을 통해 ‘Mr.어묵’으로 불리는 김형광 대표가 개발한 흡입식 탈유기부터 생선 단백질을 이용한 어묵면 제조 특허까지 총 8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소비자가 뽑은 시상에서 5관왕을 달성한 고래사어묵 본사. 고래사어묵 제공 지난해 소비자가 뽑은 시상에서 5관왕을 달성한 고래사어묵 본사. 고래사어묵 제공

기존 어묵 제조 공정은 어묵 기름을 제거하기 위해 스펀지형 탈유기를 사용한다. 반면 고래사어묵은 특허받은 흡입식 탈유기로 위생적이고 안전한 어묵을 생산한다.

특히 고래사의 핵심기술인 ‘가마공법’으로 스팀에 찐 후 튀기거나 구워내는 과정을 거친다. 이에 따라 타사보다 생산속도가 3배 느리지만, 제품의 부드러운 식감과 탄력을 유지할 수 있다.

마지막 장점은 ‘장인의 집념’이다. 김 대표는 “맛과 품질은 타협하지 않는다”는 철학으로 어묵을 생산해 오고 있다.

단순한 제품 판매가 아니라 오랫동안 사랑 받는 제품이 되기 위해선 식품의 맛과 품질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고래사의 시그니처 제품 중에 특허받은 어묵면은 개발부터 출시까지 10년이 걸리기도 했다.

1963년 창립한 고래사어묵은 올해 60주년을 맞아 “세대와 환경이 바뀌었지만, 어묵의 본질은 그대로”라고 말한다.

고래사어묵 관계자는 “식품은 진입 장벽이 아 소비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그만큼 좋은 제품이 아니면 쉽게 잊힌다”면서 “고래사어묵이 지금까지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기술과 품질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많은 소비자와 함께 100년을 함께하는 대한민국 식품기업으로 자존심을 지키며 더욱 발전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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