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황산·가산공원 파크골프장 재개장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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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황산·가산공원 내 파크골프장 양성화 절차 완료
황산공원 파크골프장 11일, 가산공원은 12일 문 열어
10월 초까지 무료 이용…이후 유료화로 전환 예정

양산시민들이 11일 재개장한 황산공원 내 파크골프장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 김태권 기자 양산시민들이 11일 재개장한 황산공원 내 파크골프장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 김태권 기자

낙동강 변에 위치한 경남 양산시 황산공원과 가산공원 내 파크골프장이 최근 양성화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재개장했다.

양산시는 지난 2월부터 휴장에 들어간 물금읍 황산공원과 동면 가산공원 내 각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재재장했다고 11일 밝혔다. 황산공원 내 파크골프장은 11일 재개장했고, 가산공원 내 파크골프장은 12일 재개장한다.

이는 시가 애초 10월까지 양성화 절차를 위해 휴장하기로 했던 것을 3개월 이상 앞당긴 것이다. 파크골프장 이용자들이 재개장을 요구하는 데다 시 역시 예상보다 이르게 행정절차를 완료했기 때문이다.

시는 우선 10월 초까지 파크골프장을 무료로 이용하도록 했다. 시는 무료로 이용하는 기간에 파크골프장의 시설 미비점을 보완한 뒤 10월부터 유료로 전환할 예정이다.


양산시민들이 11일 재개장한 황산공원 내 파크골프장에서 운동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김태권 기자 양산시민들이 11일 재개장한 황산공원 내 파크골프장에서 운동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김태권 기자

시는 무료 이용 기간에 파크골프장 인원을 제한하기로 했다. 황산공원은 하루 400명, 가산공원은 200명이다. 하루 이용객 중 80%는 지역 주민, 나머지는 외지인이다.

앞서 낙동강유역환경청은 4월 초 무허가로 낙동강 변에 파크골프장을 조성, 운영 중인 지자체를 대상으로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 양산시도 4월에 원상복구 명령을 받고, 같은 달 파크골프장 내 각종 시설을 철거하는 등 10월 말까지 양성화를 위해 휴장에 들어갔다.

이후 시는 파크골프장 양성화를 위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용역을 실시하고 낙동강환경청으로부터 하천 점용허가를 받았다. 또 개발제한구역(GB) 허가를 받는 등 지난달 말까지 양성화 절차를 완료했다. 현행법상 국가하천인 낙동강 하천부지에 각종 시설을 조성하려면 사전에 낙동강환경청으로부터 하천 점용허가를 받아야 한다. 면적이 1만㎡ 이상이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도 거쳐야 한다.


양산시민들이 11일 재개장한 황산공원 내 파크골프장에서 운동을 즐기고 있다. 김태권 기자 양산시민들이 11일 재개장한 황산공원 내 파크골프장에서 운동을 즐기고 있다. 김태권 기자

시 관계자는 “황산공원과 가산공원 내 파크골프장이 휴장에 들어가면서 동호인으로부터 재개장 관련 민원이 폭주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파크골프장의 재개장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한 것이 애초보다 3개월 이상 앞당겨 개장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산에는 낙동강 둔치인 물금읍 황산공원과 동면 가산공원에 각 36홀, 원동면 가야진사에 9홀, 소주동과 삼호동 회야강 둔치에 각 9홀 등 총 5곳에 99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조성돼 있다.

시는 또 파크골프장의 동서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2025년까지 웅상출장소 4개 동에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조성을 추진했다. 하지만 시는 적절한 부지를 찾지 못하자, 18홀로 축소해 2024년까지 완공하기로 하고 행정절차에 착수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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