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소비 촉진” 부산 16개 구·군 동참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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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홍보에 시식 간담회 등 개최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방안도 논의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가 10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에서 어업인에 대한 피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수산물의 안전성을 강조하는 ‘우리 수산물 소비촉진 어민 호소대회’를 열어 단체로 큰절을 하며 수산물 소비를 호소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가 10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에서 어업인에 대한 피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수산물의 안전성을 강조하는 ‘우리 수산물 소비촉진 어민 호소대회’를 열어 단체로 큰절을 하며 수산물 소비를 호소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해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자 부산에서 어업인들이 직접 수산물 소비를 촉구(부산일보 7월 11일 자 2면 보도)하는 등 안전성 홍보에 열을 올린다. 부산시와 16개 구·군청도 인근 시장을 방문하거나 횟집을 찾아 수산물을 먹는 방식으로 수산물 소비를 독려하고 나섰다.

부산시는 11일 "다음 달까지 ‘꼼꼼촘촘 수산물 안심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심 캠페인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따라 소비 위축 우려가 있는 수산물의 안전성을 홍보하기 위해 계획됐다. 시는 직접 제작한 홍보 포스터를 공공기관 등에 배포하고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 시식회, 직거래 장터를 열어 지역 수산물의 안전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시 주도로 시작된 안심 캠페인에 기초지자체 참여도 이어져 각 구·군청도 다양한 홍보 방안을 수립 중이다. 16개 구·군청은 지자체 홈페이지, 소식지, SNS, 옥외전광판 등을 활용해 캠페인에 동참할 계획이다.

수산물 소비가 주로 이뤄지는 시장을 중심으로 현장 홍보에 나선 지자체도 있다. 동래구청은 지난 10일 복천동 동래시장에서 수산물 안심 소비 캠페인을 벌였다. 동래구청 관계자 10여 명은 시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포스터를 전달한 뒤, 안심하고 수산물을 먹어도 된다는 내용의 홍보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홍보전을 벌였다. 구청 관계자, 지역 단체 관계자 등 30여 명은 캠페인 이후에는 동래구의 한 횟집에서 수산물 소비 촉진 간담회를 열고 회를 먹었다.

동래구청 관계자는 “안전성 홍보를 위해 주민들이 자주 찾는 동래시장에서 캠페인을 실시했다”면서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논의 중이지만 현장에 한 번 이상 더 나갈 것 같다”고 말했다.

바다와 인접한 기초지자체도 수산물 안전 홍보 계획 마련에 한창이다. 해운대구청은 캠페인 기간 수산물 원산지 점검과 병행해 안전성 홍보에 나선다. 서구청도 어업인,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안전성 홍보 방안을 마련 중이다.

한편 11일 오후 부산시청에서는 16개 구·군 부단체장이 참석한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초지자체 수준의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시 관계자는 “캠페인을 효과적으로 실시하기 위한 협업 방안에 대해 이야기한 자리”라면서 “논의한 안건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홍보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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