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34)를 방출하고,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주인공은애런 윌커슨(34)이다.

롯데는 윌커슨과 총액 35만 달러(연봉 25만, 옵션 10만)에 계약했다고 18일 밝혔다. 윌커슨은 신장 188cm, 체중 104kg의 우완 투수로 2014년 보스턴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통해 데뷔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4경기에 출장한 바 있으며, 마이너리그 통산 158경기 58승 31패, 783.2이닝,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또한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소속으로는 14경기 5승 5패, 70.2이닝, 평균자책점 4.08의 성적을 남겼다.

롯데 구단은 “윌커슨의 패스트볼 움직임이 뛰어나며 변화구 제구력이 강점으로, 일본 프로 리그의 경험을 통해 얻은 아시아 야구 적응력을 높다”고 평가했다.

윌커슨은 “KBO리그에서 새로운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 리그 최고 인기 구단인 롯데자이언츠의 일원이 돼 매우 자랑스럽고 기쁘다. 일본 프로 리그 경험을 통해 아시아 문화에도 잘 적응했기 때문에 한국 프로 야구에서의 선수 생활도 기대된다. 팀의 우승에 기여하기 위해 많은 경기를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윌커슨은 19일 입국해 필요한 행정 절차와 컨디션 조절을 거친 후 등판 일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는 18일 KBO에 투수 댄 스트레일리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댄 스트레일리. 롯데 자이언츠 제공

KBO 리그에서 4번째 시즌을 보낸 스트레일리는 올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스트레일리는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5패 평균자책점 4.37의 기대 이하의 투구를 보였다. 1선발 투수로서는 부족한 80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해 '이닝 이터'로서의 역할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