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부산 온 WCG, 신작 발표에 국가 대항전까지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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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30일 벡스코서 열려
10개국 150여 명 선수단 참여
하스스톤, 클래시로얄 결승전
쿠키런:브레이버스 최초 공개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스카이31 컨벤션에서 ‘월드사이버게임즈(WCG) 2023 부산’ 미디어 시사회가 열렸다. 빅픽처인터렉티브 제공 1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스카이31 컨벤션에서 ‘월드사이버게임즈(WCG) 2023 부산’ 미디어 시사회가 열렸다. 빅픽처인터렉티브 제공

12년 만에 부산에서 열리는 이스포츠 종합 대회 ‘월드사이버게임즈(WCG) 2023 부산’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모바일 게임 ‘쿠키런’의 신작 발표부터 한국과 중국의 국가 대항전까지 포함돼 기대를 모은다.


부산시와 공동으로 WCG 2023을 주최하는 빅픽처인터렉티브(이하 빅픽처)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오는 28일 대회 개막을 앞두고 18일 대회 세부 내용을 공개했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캐나다 등 10개국에서 150여 명의 선수와 관계자가 참가한다. 하스스톤, 원신, 클래시로얄, 모바일레전드, 스타크래프트2, 워크래프트, 에픽세븐 등 총 7개 종목에서 최강자를 가린다. 주최 측은 1만 5000여 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WCG는 부산시와 빅픽처가 주최하고 빅픽처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4년 만에 오프라인 대회로 열린다.

행사 주요 프로그램은 △그랜드파이널 △글로벌 인비테이셔널(에픽세븐, 원신: 일곱 성인의 소환) △KD올스타전(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라이벌 한중전(워크래프트3, 스타크래프트2) △라이벌 인도네시아·필리핀전(모바일 레전드)이다.

주최 측이 하이라이트로 꼽는 프로그램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6월까지 온라인으로 열린 ‘WCG 글로벌 상설 대회’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WCG 그랜드 파이널(하스스톤, 클래시로얄, 모바일레전드)’이다.

‘WCG 글로벌 상설 대회’는 7개월 동안 58개국에서 5600여 명이 참여했다. 지금까지 생방송 누적 시청자 수는 1717만 명, 콘텐츠 조회 수는 46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신작 발표도 주목할 만하다. 데브시스터즈의 모바일 게임 쿠키런 신작 ‘쿠키런:브레이버스’가 ‘WCG 2023 부산’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에픽세븐 성우 토크쇼, WCG레트로 게임존, 전문 코스프레 팀 포토존 행사, 게임 인플루언서(트레저헌터, 카론 크리에이티브 소속) 팬 사인회, 가상 아이돌 그룹 레볼루션 하트와 에스더의 콘서트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또 행사장에는 게임사 전시 부스와 간단한 식음료를 먹을 수 있는 F&B 존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WCG 2023 부산’ 개막에 앞서 프로모션 위크 행사도 열린다. 오는 22~23일 이틀 동안 부산진구 부전동 부산이스포츠경기장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 학부모 250명을 대상으로 ‘WCG×블리자드 이스포츠 교육 세미나’가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2000년 서울에서 시작된 WCG는 당시 인기 게임 스타크래프트 돌풍에 힘입어 성장했다. 2013년까지 매해 미국, 싱가포르, 독일, 중국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열렸지만 한동안 중단됐다가 2019년 부활했다. 2020년 서울과 중국 상하이에서 공동 개최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다시 중단된 상황이었다.

빅픽처인터렉티브가 WCG를 인수하면서, 올해 2011년 이후 12년 만에 부산에서 WCG 대회가 열려 이스포츠 팬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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