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 호우 피해 차량 수리 지원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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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집중호우 피해 복구 성금 30억 원 전달
르노코리아·쉐보레·KG 모빌리티도 수해 지원
수입차도 벤츠, 볼보, 아우디 등 발벗고 나서
한국토요타, 수입차중 유일하게 성금 기탁

한국토요타자동차 렉서스·토요타 침수피해 차량 특별지원 캠페인 이미지.한국토요타차 제공 한국토요타자동차 렉서스·토요타 침수피해 차량 특별지원 캠페인 이미지.한국토요타차 제공

자동차 업계가 집중호우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침수피해 차량 지원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피해 복구와 수해지역 주민들에 대한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성금 30억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또한 성금과는 별도로 세탁구호차량 3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를 돕고, 심신회복버스 1대를 현장으로 보내 피해 주민과 피해 현장 복구 근무자의 휴식을 지원한다. 또 임직원 긴급지원단을 꾸려 피해 지역에 구호물품 키트와 생수·식료품 등 기본 생필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현장에 투입된 도시형 세탁구호차량은 18kg 세탁기 3대와 23kg 건조기 3대, 발전기 1대로 구성돼 있어 하루 평균 1000kg 규모의 세탁물 처리가 가능하다. 함께 투입될 심신회복버스에는 프리미엄 좌석, 안마기, 간편 조리시설, 구급용품 등이 탑재돼 있어 피해 주민과 구급대원, 자원봉사자 등 현장 지원 인력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수해지역 차량 소유 고객을 대상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수해지역 차량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수해피해 차량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줌으로써 고객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수리 완료 후에는 무상 세차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수해 차량을 입고한 고객이 렌터카를 대여할 경우 최장 10일간 렌터카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앞서 르노코리아차도 피해를 입은 자사 차량 고객에게 수리비를 지원하고 무상 견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별 지원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전국 400여 개 르노코리아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다음 달 31일까지 진행된다. 최근 집중 호우 등으로 차량 침수·파손 피해를 입은 고객은 보험수리시 자기부담금(면책금)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유상 수리(비보험) 시에도 차량 출고 연도에 따라 공임비의 최대 20%, 부품가의 최대 25%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쉐보레도 호우 피해를 입은 자사 고객 차량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는 자차 보험을 들지 않은 고객들 대상으로 수리비 총액의 50% 지원과 수해 발생 지역 방문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쉐보레는 수해 발생 지역에 방문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 긴급출동, 차량 무상 점검·소모품 교환 서비스를 제공한다.

KG모빌리티는 오는 10월 말까지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에 지역별로 수해 차량 서비스전담팀을 운영하고 전담 작업장을 마련해 특별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해를 입은 고객 중 자차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 총수리비(부품+공임)의 4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수입차 업계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장마철 폭우로 인한 수해 차량 고객에게 긴급 지원 서비스를 실시한다.

다음 달 말까지 전국 77개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차량 침수 등 피해를 겪은 고객에게 무상점검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또 보험수리 고객의 자기부담금 지원(50만 원 한도), 수리 기간 렌터카 제공(최대 10일), 픽업앤 딜리버리 무상 서비스 등도 함께 제공한다.

한국토요타차도 다음 달 말까지 전국 렉서스·토요타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침수피해 차량 특별지원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수해 고객은 엔진룸, 배터리, 브레이크 관련 부품, 차량 내·외부 점검 등 빗물 유입과 관련된 총 14가지 항목을 무상으로 점검받을 수 있다. 침수피해로 인한 유상 수리 시 최대 300만 원까지 부품과 공임의 30% 특별할인을 제공하며, 보험 수리 시 운전자 자기부담금을 최대 50만 원까지 지원한다.

폭우로 인해 차량의 전손처리 판정을 받은 렉서스와 토요타 고객 대상 재구매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캠페인 기간 중 신차를 구매할 경우 오는 9월 30일까지 고객에게 신속한 차량 인도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며, 고객의 원활한 일상을 돕기 위해 신차 인도 전까지 렌터카 서비스를 제공한다.

토요타파이낸셜서비스의 리스 프로그램을 이용하던 고객의 차량이 전손처리 판정을 받은 경우 토요타파이낸셜서비스를 통해 재구매하게 되면 기존 차량의 중도 상환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한국토요타차는 수입차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 18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 원을 기탁한 바 있다.

아우디코리아도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차량 침수·파손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위한 특별 지원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지원에 따라 아우디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침수 차량을 보험 수리하는 차주에게는 무상 견인 및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고 당일 혹은 견인 입고 일 중 총 1회 5만 원 한도 내 교통비를 지원하는 안전 귀가 서비스도 포함된다.

보험 적용 범위를 초과하는 수리 금액 발생 시 차량 수리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리 기간 중 고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 14일 동안 대차 서비스도 제공한다.

볼보차코리아는 다음 달 4일까지 전국 32개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차량 내·외관과 엔진 룸, 주행과 안전 관련 주요 부품 등의 정확한 침수피해 상태를 전문 테크니션을 통해 무상으로 점검해 준다고 한다.

침수로 유상 수리가 필요할 경우 부품에 대해 최대 300만 원까지 30% 할인을 진행한다. 이어 긴급 상황 발생 시, 365일 24시간 고객 지원 서비스를 통해 차량 견인 및 긴급 구난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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