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낙동강권 수질 개선 논의 포럼 개최
부산 에코델타시티 등 신도시 개발이 추진되는 서낙동강 일대 수질 개선을 위해 관계기관과 시민사회가 정책 대안을 논의하는 포럼이 열린다.
부산하천살리기시민운동본부는 24일 오후 2시 강서구청 1층 구민홀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서낙동강권 평강천 수질개선대책을 주제로 2023년 평강천 포럼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평강천 포럼은 부산하천지원센터가 주관하고 부산하천살리기시민운동본부, 부산도시환경연구소, 대한하천학회가 주최한다.
포럼은 서낙동강 권역에 도시 개발이 진행되면서 1500억 원에 이르는 대규모 하천 준설과 정비사업 등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사업 진행이 더디고 일부 사업은 축소돼 대안 모색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추진됐다.
포럼에는 수자원공사 봉왕근 물환경처부장이 서낙동강 수질 개선 주요대책 추진현황을 주제로, 대한하천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부산도시환경연구소 박창근 소장이 서낙동강 평강천 물환경 개선 정책대안 제시를 주제로 발제에 나선다. 이어 부산가톨릭대 신성교 교수, 부산도시환경연구소 김경철 이사 등 하천 관련 전문가와, 서부산시민협의회 김영주 대표, 낙동강하구기수생태계복원협의회 최대현 사무처장 등 시민사회 관계자 등 총 7명이 토론에 나선다.
발제자로 나서는 대한하천학회 회장 박창근 교수는 “에코델타시티, 스마트시티, LH 공공개발 등 서부산권의 미래를 위해 서낙동강권 수질개선이 필수이고, 특히 평강천 인근 기초 환경시설이 작동되지 않아 참혹한 현실이다”며 “부산 지역 시민단체, 전문가, 시 관계자가 협치를 통해 문제점을 극복하고 많은 시민들이 하천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마련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하천지원센터 강호열 사무처장 역시 "서낙동강권에 4개 국가하천 중 낙동강 본류를 제외한 맥도강, 평강천, 서낙동강은 수질이 4~5급수 수준이다"며 "수문 운영 방식, 기초 환경시설 확충, 준설사업 등에 대해 관계기관과 시민사회가 논의할 수 있는 공론장이 필요해 이번 포럼을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