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 귀환 ‘시즌2 드라마’ 성공할까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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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2’ ‘경이로운 소문2’
기존 캐릭터에 새 소재로 복귀

넷플릭스 오리지널 ‘D.P.2’ 스틸 컷.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오리지널 ‘D.P.2’ 스틸 컷. 넷플릭스 제공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던 드라마들이 새 옷을 입고 돌아왔다. 이야기의 뼈대와 캐릭터 등 기존 결은 살리고 새로운 소재를 입혀 다시 한번 시청자 공략에 나선다. 한국형 시즌제 작품들이 안정적으로 자리를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D.P.2’에선 배우 정해인과 구교환이 다시 뭉쳤다. 군이탈 체포조가 여러 인물과 사건을 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1편 공개 당시 국내외 TV 시리즈 순위 정상에 오르며 큰 인기를 끌었다. 군대 내 부조리와 사회 통념에 대한 반문, 사회적 소수자와 다양성 등 생각해볼 만한 주제도 여럿 담겼다. 영화 ‘차이나타운’ ‘뺑반’ 등을 만든 한준희 감독이 전편에 이어 다시 한번 연출을 맡았다.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카운터 펀치’ 스틸 컷. tvN 제공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카운터 펀치’ 스틸 컷. tvN 제공

tv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카운터 펀치’도 닻을 올렸다. 지난 2020년 방송된 ‘경이로운 소문’의 새 이야기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를 보면 이 드라마는 지난달 29일 첫 방송에서 시청률 3.9%를 기록했는데 방송 2회 만에 5.4%로 뛰어올랐다. 전편의 마지막 회차가 기록한 시청률 11%보다는 절반 낮은 수치지만,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기대해볼 만하다. 전편에 이어 배우 조병규,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 등이 의기투합했다. 이번엔 강기영이 악귀로 나선다.

김래원과 손호준도 오는 4일부터 SBS 새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로 시청자를 찾는다. 지난해 말 방송된 ‘소방서 옆 경찰서’의 두 번째 이야기다. 전편에서 소방관과 경찰이 협력했다면 이번엔 국과수가 합류해 이야기를 풍성하게 한다. 김래원이 카리스마 있는 진호개를 다시 한번 맡아 드라마를 이끈다.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스틸 컷. SBS 제공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스틸 컷. SBS 제공
드라마 ‘신병’ 스틸 컷. 스튜디오지니 제공 드라마 ‘신병’ 스틸 컷. 스튜디오지니 제공

오는 28일에는 지니TV 오리지널 ‘신병2’가 공개된다. 지난해 7월 방송된 ‘신병’의 새 이야기다. 전편에서 신병이었던 김민호가 일병이 된 뒤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동명 인기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다. 이번 편에는 김지석이 새로 부임한 중대장 ‘오승윤’을 맡았다. 승윤은 원칙주의자로 부대에 격변을 불러오는 인물이다. 새 중대장 부임으로 큰 변화를 맞는 신병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에도 ENA 채널에서 방송된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거치면서 한국에서도 시즌제 드라마가 자리 잡고 있다. 올해 공개된 ‘낭만닥터 김사부3’와 ‘모범택시2’ ‘더글로리2’ 등도 모두 시즌제 드라마였다. 한 방송 관계자는 “시즌제 드라마는 기존의 팬층을 우선적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후속편이 잘 되면 전편도 다시 인기를 끌 수 있어 처음 제작할 때부터 시즌제로 할 건지 논의를 한다”고 했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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