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LNG운반선 2척 수주…연간 목표 97% 달성

이주환 선임기자 jhwa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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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해 인도한 LNG운반선. HD한국조선해양 제공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해 인도한 LNG운반선. HD한국조선해양 제공

HD한국조선해양이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2척을 수주하며 연간 수주 목표의 97%를 잠정 달성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프리카 소재 선사와 LNG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공시했다. 해당 선박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오는 2027년 11월까지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 4000입방미터급(㎥)으로, 수주 금액은 약 6790억 원이다. 특히 해당 선가는 척당 2억 6500만 달러(약 3435억 원)를 기록하며 17만 4000입방미터급 LNG 운반선 기준 최고 선가를 기록했다.

최근 글로벌 조선업계에서 친환경 선박 추세로 선가가 오르고 있어 이에 따른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 시황을 보여주는 신조선가 지수는 지난 6월 기준 170.9로, 전월 동월 대비 5.8% 상승했다. 신조선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2008년 8월(191.5)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총 116척(해양 1기 포함), 152억 6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연간 수주 목표(157억 4000만 달러)의 96.9%를 달성한 셈이다.

선종별로는 △PC선(석유화학제품운반선) 35척 △탱커 3척 △컨테이너선 29척 △LNG 운반선 20척 △LPG(액화석유가스) 운반선 20척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2척 △중형가스선 2척 △PCTC(자동차운반선) 4척 △해양설비 1기 등이다.


이주환 선임기자 jhwa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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