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好好好 대만족”… 대만인, 부산 관광 ‘효자’됐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일본 제치고 4월 이어 6월도 1위
코로나 전 수준 2만 7595명 찾아
중국 방문객은 4년 전 37% 그쳐

대만인 관광객들이 7일 오후 부산 서구 송도해상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송도해상케이블카 제공 대만인 관광객들이 7일 오후 부산 서구 송도해상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송도해상케이블카 제공

대만인이 코로나19 발생 전 수준으로 부산을 방문하며 ‘부산 관광의 새로운 효자’가 됐다. 지난 6월 부산을 찾은 외국인 중 대만인이 ‘부동의 1위’ 일본인을 제치고 월별 기준으로 지난 4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1위를 기록했다.

7일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6월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은 15만 7270명 중 국가별로는 대만이 2만 759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일본인은 2만 6371명 방문했다. 대만 방문객은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6월(2만 7920명)과 근접하는 수준이다. 팬데믹 전 줄곧 1위를 고수하던 일본의 경우, 2019년 6월(5만 2457명)과 비교하면 아직 절반 수준(50.2%)으로 크게 대비된다.

유료 관광지와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 ‘부산관광패스(비짓부산패스)’는 현재까지 3만 장 넘게 팔렸는데, 국적별로 보면 대만(64%)이 압도적으로 많다. 송도해상케이블카 관계자는 “6월 외국인 방문객 중 대만인이 42%로 가장 많았고,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방문하는 기업 역시 대만 기업이 주를 이룬다”고 말했다.

외국인 방문객은 엔데믹 돌입 후 차츰 코로나 전으로 회복하는 추세지만, 중국의 회복세가 관건이다.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019년 6월(24만 2432명)과 비교하면 64.8% 수준이다. 중국은 코로나 전에는 일본 다음으로 부산을 많이 방문하던 국가였다. 지난 6월 올해 처음으로 1만 명을 돌파했지만, 코로나 전에 비하면 아직 37% 수준에 불과하다.

중국인 방문객도 점차 증가 추세다. 지난 6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96만 638명 가운데 중국인이 16만 8035명으로 2위에 올랐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