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유가격, 3개월만에 1500원 돌파…L당 1506원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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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휘발윳값 L당 1681원…10개월여만에 최고치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부산지역 경유 평균 판매가격이 3개월여만에 L(리터)당 1500원을 재차 돌파했다. 7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게시된 경유·휘발유 가격. 연합뉴스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부산지역 경유 평균 판매가격이 3개월여만에 L(리터)당 1500원을 재차 돌파했다. 7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 게시된 경유·휘발유 가격. 연합뉴스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국내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이 석 달 만에 L(리터)당 1500원을 넘어섰다. 부산지역 경유 평균 판매가격 역시 3개월여만에 L당 1500원을 재차 돌파했다. 부산지역 휘발윳값도 10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부산지역 자동차경유(이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10.73원 급등한 1506.04원을 기록했다. 이날 전국 경유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15.06원 오른 L당 1527.51원, 울산은 전날보다 10.82원 오른 1508.59원, 경남은 12.15원 오른 1510.02원을 나타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부산지역 보통휘발유(이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5.78원 오른 L당 1681.41원을 기록하며 17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9월 28일(1669.74원) 이후 최고가격이다.

부산지역 경유 가격은 지난달 말부터 널뛰기 행진을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부산지역 경윳값은 1월 1일 L당 1689.31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2월 8일(1597.26원)엔 1500원대, 3월 28일(1499.94원) 1400원대로 떨어지는 등 1400~1500원대에서 등락이 반복하다 6월 2일(1397.24원) 1300원대로 하락한데 이어 7월 7일 L당 1358.88원으로 바닥을 찍었다. 이후 7월 28일(1397.27원)까지 L당 평균 1300원대를 지속해오다 7월 29일(1404.95원) L당 1400원대로 재차 올라섰다. 이후 8월 1일 1427.03원, 3일 1454.03원, 5일 1480.85원, 7일 1495. 31원에 이어 8일(150.6.04) 1500원대를 훌쩍 넘어섰다.

지난해 7월 전국평균 L당 2100원 선을 돌파하며 고공 행진하던 경유 가격은 올해 들어 하향 안정 흐름을 보였다. 올해 6월 들어서는 전국평균 L당 1300원대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 지난주까지 4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드라이빙 시즌 도래 등 세계적 에너지 수요 증가 속에서 산유국들의 잇따른 감산 시그널이 석유제품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경유의 경우 차량뿐 아니라 선박, 발전, 산업 등에 다양한 용도로 쓰이다 보니 수급에 문제가 있을 경우 가격이 더 가파르게 오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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