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37.4%, 민주 28.2%…민주당 지지율 3개월 만 '최저'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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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연합뉴스TV·메트릭스 여론조사
국힘 3.3%P↑ 37.4%, 민주 2.7%P↓ 28.2%
총선 어디에 투표?…국힘 31.3%, 민주 27.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최고위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최고위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28.2%로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발 논란과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민주당 돈봉투 사건 등 연이은 악재가 겹치면서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상승세를 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37.4%로 민주당과 격차를 벌려가고 있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에 공동 의뢰해 지난 5∼6일 전국 성인 남녀 1000 명을 대상으로 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4%, 더불어민주당 28.2%, 정의당 5.1%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 비율도 24.5%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3.3%p 상승하고 민주당은 2.7%p 하락하며 격차가 더 벌어졌다. 민주당 지지도는 5월 첫 조사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최저를 기록했다. 특히 핵심 지지층인 40대 지지율은 6월 50.6%, 7월 44.6%, 8월 33.3%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광주·전라 지역(53.1%→46.8%→40.5%)과 함께 진보성향층(57.0%→55.4%→51.3%)도 같은 추세를 보였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8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을 방문해 제6호 태풍 카눈(KHANUN) 대비 현황 보고를 받기 전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8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을 방문해 제6호 태풍 카눈(KHANUN) 대비 현황 보고를 받기 전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국민의힘은 상승세를 보였다. 18∼29세 지지도는 지난달보다 7%P 상승했으며 60세 이상(9%P↑), 인천·경기(5.1%P↑), 대전·세종·충청(13.2%P↑), 대구·경북(6.3%P↑) 등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과 개인사 논란 등 꾸준한 당내 설화와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민주당 돈봉투 사건 등이 겹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당내에서 '친명'(친이재명), '비명'(비이재명) 계파 갈등이 본격화하고, '이 대표 10월 퇴진설'이 부상하면서 민주당이 동력을 상실했다는 평가다.

'만일 내일이 총선일이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할 것 같다'는 응답은 31.3%로 집계됐다.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 같다'는 응답은 27.4%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국민의힘 28.7%, 민주당 27.7%)과 인천·경기(국민의힘 30.7%, 민주당 28.8%)에서 접전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청(국민의힘 40.0%, 민주당 30.5%), 대구·경북(국민의힘 51.6%, 민주당 13.5%), 부산·울산·경남(국민의힘 35.7%, 민주당 23.8%) 등에서 앞섰고, 민주당은 광주·전라(국민의힘 7.9%, 민주당 36.5%)와 강원·제주(국민의힘 17.1%, 민주당 31.3%)에서 우위를 보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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