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건물 전경.

경남의 주력산업인 제조업 외 분야 기업에 대한 지원이 확대된다.

경남도는 비제조산업 기업을 본격 지원하기 위해 ‘비제조산업 분야 기업지원 강화계획’을 수립했다고 9일 밝혔다.

도는 기존 제조업 위주의 주력산업 기업지원 정책을 확장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비제조업 분야에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해 지속 가능한 성장체계를 구축하려고 이러한 계획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금융 지원, 기업 성장 프로그램, 인력 양성 등 3개 분야 12개 세부 추진과제를 설정했다.

도는 이달부터 중소기업육성자금 중 비제조산업 특별자금을 300억 원 규모로 신설해 융자 지원한다. 자금신청 대상 기업은 표준산업분류코드(KSIC)상 제조업을 제외한 웹툰 등 출판업, 정보서비스업, 과학과 기술 서비스업, 예술, 스포츠와 여가 관련 서비스업이다.

업체당 지원 한도는 경영안정자금 5억 원, 시설설비자금 10억 원이다. 이차보전율은 2.0∼2.5%다. 경영안정자금은 기업 경영에 필요한 원부자재 구매비, 노임 지불대금, 기타 기업경영 소요경비로 쓸 수 있고, 시설설비자금은 사무실 건축, 기계설비, 장비 구입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융자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24일부터 투자경제진흥원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도는 내년부터 기업 성장 프로그램도 신설해 비제조산업 기업 규모에 따라 단계별로 지원해 강소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비제조산업에 특화된 성장사다리 지원체계(점프업 기업 육성)를 구축하고, 청년친화기업 인증제도에 별도 선정 기준을 설정해 비제조업 기업의 인증 획득을 쉽게 할 계획이다. 비제조산업 분야 전문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현재 정보통신기술(ICT), 문화콘텐츠, 디자인 등 주요 비제조산업 분야에 대해 22개 인력양성 지원사업을 시행 중이다. 이에 더해 대학생 현장실습 프로그램에 비제조산업 기업의 별도 선정 기준을 마련해 도내 청년들과 기업이 상생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