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고 수제맥주 찾는다… 마스터스 챌린지 개막
18~20일 영화의전당 야외극장
맥주 페스티벌과 통합 ‘축제처럼’
부산 9개 업체 시민 품평회 참여
전문가 등 평가 통해 위너 인증
소상공인 팝업 스토어 등도 개최
부산 최고의 수제맥주 기업을 가리는 축제 성격의 수제맥주 품평회가 열린다. 참가한 9개 부산수제맥주 기업을 대상으로 전문가와 시민 평가를 거쳐 올해 최고의 수제맥주 기업을 가린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국장에서 ‘2023 부산수제맥주 마스터스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해까지 부산수제맥주 페스티벌과 마스터스 챌린지를 별도로 개최해 왔다. 마스터스 챌린지는 전문가와 시민 평가를 통해 부산 수제맥주의 맛을 평가하는 품평회 중심의 행사였는데, 많은 시민이 찾아 호응하면서 아예 부산수제맥주 페스티벌과 통합해 축제처럼 열린다.
부산경제진흥원 정덕권 소상공인지원팀장은 “지난해 자갈치시장 물양장에서 열린 부산수제맥주 마스터스 챌린지는 품평회 성격임에도 시민 반응이 좋았다”면서 “그동안 축제 성격의 부산수제맥주 페스티벌(지난해 벡스코 개최)과 마스터스 챌린지가 별도로 열렸는데 올해 처음으로 두 행사를 합쳐 품평회와 축제를 결합한 형식으로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부산수제맥주 마스터스 챌린지에 참여하는 기업은 총 9곳이다. 한국 1세대 수제맥주 양조장으로 꼽히는 ‘갈매기브루잉’(강서구), 광안리에서 출발해 수출도 하는 ‘고릴라브루잉’(수영구), 부산을 담은 맥주라는 의미를 살린 ‘부산맥주’(중구), 부산 식음료 기업 FNC(퍼지네이블컴퍼니) 바텐더가 만든 ‘부산프라이드브루어리’(기장군), 야생 효모와 미생물로 만드는 ‘와일드웨이브’(기장군), 미국 캘리포니아 스타일의 클래식 수제맥주 ‘와일드캣브루잉’(부산진구), 독일 바이레른주 양조장 툼브로이 6대 후손이 송정에서 만드는 독일 정통 ‘툼브로이’(해운대구), 993년 체코 최초 맥주 양조장 프라하 브레브노프 수도원 방식을 재현한 ‘프라하크래프트브루어리’(수영구)다.
19일 요식업 종사자, 소믈리에 등으로 구성된 6명의 전문가의 심사와 18~20일 행사 기간 일반 관람객의 심사 점수를 합산해 올해 부산 최고의 수제맥주 기업을 선정한다.
관람객은 무료 시음잔을 받아 맥주를 맛보고, 시음잔으로 최고의 수제맥주 기업에 투표할 수 있다. 받은 시음잔 개수가 많은 기업일수록 시민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뜻이다. 마지막 날인 20일 영화의전당 특설무대에서 시상식이 열려, 우승 기업에는 ‘위너인증서’를 준다.
부산수제맥주 품평회이자 축제인 만큼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스텔라장, KNN교향악단, 싸이버거 등이 매일 열리는 공연 무대에 오른다.
또 스타소상공인 등 부산시 지원사업에 선정된 소상공인이 팝업 스토어를 열고, 제품을 홍보한다. 올해 유망업종으로 선정된 반려동물 관련 업종 소상공인의 플리마켓을 비롯해 반지 만들기, 피자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소상공인 체험 부스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한편, 부산수제맥주 마스터스 챌린지 참가비는 없지만, 원하면 수제맥주 기업이 판매하는 맥주나 그 외 소상공인이 판매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수제맥주 기업에는 역량 강화와 판로 개척의 기회를 주고, 시민에게는 한여름 밤의 즐거움을 주는 축제로 준비했다”며 “앞으로 부산수제맥주 마스터스 챌린지가 아시아의 대표적인 수제맥주 챌린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