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낚다 사람 낚을 뻔…어쩌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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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엉킨 낚싯줄 풀다 바늘이 눈꺼풀 꿰

19일 오전 3시 10분께 통영시 욕지도 남방 14해리에 있던 낚시어선에서 낚싯바늘이 낚시객 눈꺼풀을 꿰는 사고가 발생했다. 통영해양경찰서 구조대가 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통해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19일 오전 3시 10분께 통영시 욕지도 남방 14해리에 있던 낚시어선에서 낚싯바늘이 낚시객 눈꺼풀을 꿰는 사고가 발생했다. 통영해양경찰서 구조대가 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통해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경남 통영시 앞바다에서 옆 사람과 뒤엉킨 낚싯줄을 푸는 과정에 튕겨 나간 낚싯바늘이 눈꺼풀을 꿰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전 3시 10분께 통영시 욕지도 남방 14해리에 있던 낚시어선에서 응급환자 발생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대 도착 당시 낚시객 A(38) 씨의 왼쪽 눈 위에 갈고리 모양의 날카로운 낚싯바늘 하나가 박혀 있었다.

낚인 물고기를 건져 올리다 옆 사람과 낚싯줄이 뒤엉켰고, 이를 풀다 사고가 났다.

다행히 바늘은 눈꺼풀에 꿰인 상태로 안구에는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부산대학교병원과 연결된 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통해 A 씨 건강 상태를 공유하며 응급조치를 한 뒤 가까운 달아항으로 이송, 대기 중인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해상에서 응급환자 발생 시 초동 조치와 신속한 이송이 중요한 만큼 해양경찰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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