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시] 9월에 뭐 볼까?
정진운 '나답게'. 롯데갤러리 제공
◆정진운 개인전 ‘COMPASS’
그룹 2AM의 멤버이자 배우로도 활동 중인 정진운의 사진전이 부산에서 열린다. 정진운은 올 4월 서울에서 첫 사진전을 가졌다. 정진운의 사진전은 ‘나침반’을 의미하는 전시 제목처럼 수많은 도전과 시행 착오, 흔들심 속에서 마주한 세상을 담아낸다. 3년 동안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이탈리아, 일본, 홍콩 등을 여행하며 만난 다양한 풍경을 사진으로 포착했다. 이국적이면서 일상적 정서가 공존하는 느낌을 전한다. ▶9월 1일부터 10월 29일까지 중구 롯데백화점 광복점 10층 롯데갤러리.
◆가와시마 게이쥬(카와시마 케이쥬) 개인전
식물, 동물, 곤충 등 다양한 자연의 모습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을 선보인다. 나무와 유리, 스테인리스 등 다양한 소재를 이용해서 조각했다. ▶9월 27일까지 해운대구 갤러리이듬
김판기 작가의 작품들. 오션갤러리 제공
◆김판기 초대 개인전
이천 도자기 명장 김판기 도예가의 전시가 열린다. 김 도예가는 한국적 전통성을 적용함과 동시에 현 시대와의 동질성을 접목한다. 김판기 도예가는 전북 순창 출신으로 1983년 도자 작업을 시작해 지강도요 가마를 개요했다. 다수의 공예대전에서 수상했고, 2016년 이천 도자기 명장으로 선정됐다.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해운대구 오션갤러리 LCT점
◆윤상렬 개인전 ‘A little brighter A little darker’
세밀하게 계산된 선의 연속성과 깊이감. 화면 위 수백 개의 선이 주는 팽팽한 긴장감과 생동감. 작가가 자신과 작품을 동일시하는 태도로 진행해 작업을 선보인다. 샤프심이라는 아날로그 소재와 디지털 프린팅 기법을 이용해 감성과 이성의 조화를 고도의 집중력으로 풀어냈다. ▶9월 1일부터 10월 10일까지 해운대구 데이트갤러리
◆최욱경 개인전 ‘낯선 얼굴들처럼’
부산에서 처음 열리는 최욱경 작가의 개인전이다. 한국 추상회화의 대표 작가로 알려진 최욱경은 미국 유학시절 자신만의 독자적인 추상문법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전시 제목은 최욱경이 1972년 첫 번째 미국 체류를 마치고 잠시 한국에서 활동하던 시기에 출간한 국문 시집의 제목에서 가져왔다. ▶10월 22일까지 수영구 국제갤러리 부산점
김효은 '여전히, 얼음'. 제이작업실 제공
◆김효은 개인전 ‘여전히, nach wie vor’
김효은(할로 프라우킴) 작가의 일곱 번째 개인전이다. 작가는 이화여대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독일 라이프치히 미술대에서 북아트그래픽 디자인과 일러스트레이션 전공으로 디플롬 학위를 받았다. ‘우리는 세상에 태어나 수많은 인연을 접하며 살아가고 친숙한, 타자들과의 관계를 통해 스스로 존재하게 된다. 이러한 관계들 속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었던 존재의 부재는 상실감을 느끼게 하며 저마다의 방법으로 그 경험을 치유해간다.’ 작가는 지금은 곁에 없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존재들을 찾는다. 포근하고 따뜻한 색감으로 평범한 일상 속 특별한 의미를 전시를 통해 보여준다. ▶9월 19일까지 동구 제이작업실
◆박지은 개인전 ‘숨’
먹과 도시를 소재로 대조적인 감정을 담아내는 박지은 작가의 ‘A little talk’ 신작 50여 점을 선보인다. 드로잉 작품과 옻칠한지에 새로 시도한 작품이 포함되어 있다. 여행에서 마주한 감정 속 반복되는 채움과 비움의 과정을 보여준다. ▶9월 16일까지 해운대구 아트소향
◆박서보 개인전
한국 단색화의 기수인 박서보 작가는 물감, 기질,손의 특이성을 바탕으로 수행의 결과물 같은 작업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에 공개되지 않은 신작 묘법을 선보인다. 세라믹 묘법 6점, 판화 작품 15점을 포함해 총 35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11월 12일까지 해운대구 조현화랑 달맞이&해운대
최민식, 부산(1980). 부산문화회관 제공
◆최민식&임종진 사진전
부산시민회관은 개관 50주년을 맞아 부산 1세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최민식의 사진을 시민들에게 소개한다. 제1전시실에서는 최민식의 사진 중에서도 ‘어린아이’를 주제로 찍은 대표작들을 선보이는 ‘소년시대’가 진행된다. 제2전시실에서는 최민식 사진전과 연계하여 사진에 대한 그의 자세와 정신을 잇는 이 시대의 시선가, 본인 스스로 ‘사진 치유자’로 명명한 임종진의 대표작 60여 점을 선보이는 특별전이 열린다. ▶9월 8일까지 동구 부산시민회관 전시실
◆도시산책자:울리히 뷔스트의 사진
한독 수교 140주년을 맞아 독일교류기획처 ifa가 기획하고 주한독일문화원이 협조한 전시이다. 독일사진의 전통적 두 축을 아우르는 울리히 뷔스트가 동독 변화를 기록한 연대기적 사진을 소개한다. 9개의 시리즈와 두 점의 접이식 앨범으로 구성되어 있다. ▶11월 5일까지 해운대구 고은사진미술관
◆에릭 요한슨 사진전 ‘Make Believe’
상상을 찍는 사진작가, 스웨덴을 대표하는 초현실주의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의 작품 120여 점을 스토리별로 감상할 수 있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디지털 기반의 합성 사진이 아니라, 작품의 모든 요소를 직접 촬영하여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세계를 사진으로 표현해 내는 것이 특징이다. ▶10월 8일까지 남구 부산문화회관 전시실
제제 'Round and round'. 소울아트스페이스 제공
◆제제 개인전 ‘Children of the Forest:숲의 아이들’
어린아이 형상에 자유롭게 드로잉 된 조각으로 작가의 사상과 감정을 녹여낸 작품이다.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 대한 내용을 담은 ‘숲’ 시리즈를 소개한다. 3년 만에 선보인 신작으로 기존 조각에서 변화된 형태를 시도하고 아크릴로 제작된 평면 작업에도 집중했다. ▶9월 16일까지 해운대구 소울아트스페이스
◆순이지 작가 개인전 ‘Demolished Soon’
전시 제목 ‘철거 예정’은 늘 철거될 운명을 안고 시작되는 전시와 오래된 건물을 바라보는 시각의 중첩을 드러낸다. 전시가 열리는 갤러리이알디 부산은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의 건설된 지 50년 가까이 된 오래된 건물에 자리잡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도시 속 오래된 건물과 그 안에 전시된 작품이 서로 공통된 느낌을 공유하고, 미래의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을 공간과 이야기로 확장해 나간다. ▶9월 3일까지 해운대구 갤러리이알디 부산
◆데이비드 호크니&브리티시 팝아트 ▶11월 26일까지 동구 문화플랫폼&영도구 피아크
◆이성재 ‘우연과 필연’ ▶9월 10일까지 해운대구 갤러리조이
◆왕현민 개인전 ‘구조 構造’ ▶9월 5일까지 해운대구 갤러리 서린 스페이스
◆김그림, 박소현 2인전 ‘Visible and Invisible:보이는 그리고 보이지 않는’ ▶9월 20일까지 중구 갤러리 플레이리스트
◆김응기, 김시영, 유리, 서유정 단체전 ‘RESONANCE 23’ ▶9월 24일까지 해운대구 아리안갤러리
◆서유정 초대전 ‘이면필요충분-조건’ ▶9월 6일까지 수영구 미광화랑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