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ERI, 한-유럽 조선해양전문가협회와 ‘IMO 환경규제 대응기술 협력’ 맞손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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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한인 친환경 선박 전문가와 공동연구 협력체계 마련


왼쪽 세 번째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 배정철원장, 네 번째 EKMOA 정병욱회장. KOMEA 제공 왼쪽 세 번째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 배정철원장, 네 번째 EKMOA 정병욱회장. KOMEA 제공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은 지난 8일(현지시간 기준) 영국 글라스고에 위치한 스트라스클라이드(Strathclyde) 대학에서 국제해사기구(IMO) 온실가스 배출규제 대응의 공동 목표 아래, 한-유럽 조선해양 전문가협회(EKMOA: Europe-Korea Marine and Ocean Engineers Association, 이하 EKMOA)와 친환경 선박 기자재 관련 공동연구 협력체계를 마련하고자 상호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KOMERI와 EKMOA의 MOU 체결은 IMO 환경규제 ‘2050년까지 선박 온실가스 배출 NET-ZERO 달성’을 위한 공동연구 협력체계 구축으로, 혁신적인 솔루션 확보를 목표로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뤄졌다.

EKMOA는 유럽 9개국 과학협회 중 조선·해양 분야 한국인 전문가로 구성된 연합으로, 2014년 창립을 준비해 2023년 1월에 영국(잉글랜드/웨일즈)의 비영리법인으로 공식 등록됐다. EKMOA 회원들은 유럽권 조선해양 관련 대학(DTU, NTNU, University of Strathclyde 등), 기업(RISE, SINTEF Ocean, NAPA, KSOE유럽연구센터 등), 선급(DNV, LR 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글로벌 탄소 규제에 대응하고자 친환경 선박·기자재 개발 등 연구 활동을 점차 확대하는 추세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EKMOA 정병욱 회장의 EKMOA 소개를 시작으로 현재 EKMOA 회원들이 현재 유럽에서 수행하고 있는 탈 탄소화, 디지털화 및 친환경선박 관련 연구 프로젝트들을 소개했다. KOMERI는 EKMOA를 대상으로 KOMERI의 친환경 미래 선박 개발과 관련한 관심 분야와 핵심역량을 공유할 수 있는 기존의 연구개발 내용 등을 소개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IMO 환경규제 대응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선박전주기혁신기술개발사업 등을 소개하며, 향후 개발 기술의 고도화 및 실증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 형성을 제안했다.

양 기관은 각각의 연구 전문성을 내세워 미래 시장 핵심 기술 분야 발굴과 국제공동연구 수행 등으로 기술 성장을 위한 공동연구를 함께 하는 것에 대해 깊은 공감을 함께 했다.

KOMERI 배정철 원장은 “KOMERI는 조선·해양 분야의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책임 있는 자세로 매진할 것”이라며 “ KOMERI와 EKMOA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함께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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