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너지·기계 플랜트 무역사절단’, 두바이서 2900만달러 수출상담
남부발전-부산중기청 공동 주관…두바이행에 에너지·기계 플랜트 10개사 참여
현지 바이어 등 30개사, 110건 2900만 달러 수출상담…5만 달러 현장계약도
1대 1 바이어 매칭 수출상담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부발전 제공
한국남부발전과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공동 주관한 ‘부산 에너지·기계 플랜트 중소기업 무역사절단’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현지에서 5만 달러 현장 계약을 비롯해 총 110건, 2900만 달러(한화 약 385억 원)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를 올렸다.
남부발전은 지난 4~8일 총 5일간의 일정으로 중동 신흥시장 개척 및 수출 확대를 위해 두바이에 파견한 ‘부산 무역사절단’이 이와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무역사절단은 부산·경남 지역 10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1대 1 바이어 매칭 수출상담회와 두바이 수전력청(DEWA) 산업시찰, 두바이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 방문 등을 수행했다. 이에 여러 대형 건설 프로젝트 진행으로 에너지·기계 분야의 기자재 수요가 많은 두바이 등 중동지역은 국내 중소기업 제품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남부발전과 부산중기청은 무역사절단의 두바이 현지 파견에 앞서 참여기업 통합 브로슈어와 유튜브 홍보영상을 제작, 3개월여간 온·오프라인를 활용해 다각적인 사전 마케팅을 펼쳤다.
이같은 노력을 기반으로 지난 5일 열린 1대 1 바이어 수출상담회에서는 페트로팍(Petrofac)사, L&T사, 플라워(Flour)사 등 글로벌 EPC(설계·조달·시공) 기업을 비롯해 4개국 30개사 37명의 중동지역 바이어와 총 110건, 2900만 달러(한화 약 385억 원) 규모의 수출상담, 5만 달러 현장계약, 업무협약 체결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한편, 남부발전과 부산중기청은 두바이 수전력청(DEWA) 및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두바이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를 방문, 연간 프로젝트 일정 및 벤더(Vendor) 등록 요건에 대한 정보수집과 함께 현지 진출시 유의사항 점검과 현지 진출 전략 등 다양한 정보 습득을 통해 향후 전략 수립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두바이 지역 무역사절단 파견은 글로벌 경제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에 활로와 함께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됐다”며 “앞으로도 중동지역을 전략적 수출지역으로 선정해 에너지 실크로드를 만들어가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