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2024 드래프트 1라운드 선택은…‘이도류’ 경북고 전미르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롯데 자이언츠는 14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KBO 신인드래프트.1라운드에서 경북고 투수 겸 타자 경북고 전미르를 지명했다.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는 14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KBO 신인드래프트.1라운드에서 경북고 투수 겸 타자 경북고 전미르를 지명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2024 KBO 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이도류’ 전미르(19)를 1라운드에서 선택했다.

롯데는 14일 웨스틴 조선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4 KBO 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미르를 1라운드에서 선발했다.

전미르는 투수와 타자로서의 재능을 모두 갖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전미르는 신장 188cm, 몸무게 95kg의 우투우타 선수로, 마운드와 타석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전미르는 지난 7월 소속 고등학교인 경북고의 청룡기 전국고교야구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전미르는 올 시즌 투수로서 14경기(67과 3분의 2이닝)에 나와 5승 1패, 평균자책점 1.32,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0.85의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전미르는 타석에서도 맹타를 휘둘렀다. 전미르는 야수로 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6(81타수 28안타) 3홈런 32타점 장타율 0.519 출루율 0.513 OPS(장타율+출루율) 1.032를 완성했다. 전미르는 강한 힘을 바탕으로 롯데에 필요한 ‘파워 히터’로서 성장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미르는 우수한 신체 조건과 강한 승리욕을 바탕으로 고교야구계에서 ‘싸움닭’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롯데가 전미르를 선택한다면 마운드와 타석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육성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 성민규 단장은 “전미르는 투수, 타격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뛰어난 운동 신경을 갖고 있다”며 “무엇보다 경기에서 지지 않으려는 높은 승리욕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전미르는 “롯데 레전드 투수 최동원 선배님이 계셨던 롯데 자이언츠에서 뽑아주셔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지명 소감을 밝혔다. 전미르는 “최동원 선배님의 반이라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전미르는 “야구를 하면서 순탄하지만은 않았는데 저를 믿고 잘 키워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어머니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에는 장충고 투수 황준서가 한화 이글스의 지명을 받았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