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개항 2029년 12월, 준공은 2030년 12월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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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서울 건설회관에서 건설사 대상 설명회
300여명 참석해 가덕신공항 높은 관심도 반영
“1번 목적은 적기 개항, 지역업체 참여 고민 중”

국토교통부는 20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가덕신공항 기본계획과 추진계획을 알리는 설명회를 가졌다. 사진은 2차 설명회 당시 모습. 부산일보 DB 국토교통부는 20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가덕신공항 기본계획과 추진계획을 알리는 설명회를 가졌다. 사진은 2차 설명회 당시 모습. 부산일보 DB

“공항 개항은 2029년 12월, 준공은 2030년 12월.”

국토교통부는 20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가덕신공항 기본계획과 추진계획을 알리는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중회의실에는 300명 정도가 자리를 모두 채워 건설사들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새로 선임된 김정희 국토부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 단장은 모두 발언에서 “나의 미션은 하나다. 2029년 말까지 개항하는 것”이라며 “올해 연말까지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내년초 공사를 발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토부는 건설사들로부터 사전 질의를 미리 받았다. 홍복의 서기관은 “사전 질의 중 가장 많은 것이 ‘부산 엑스포 유치결과에 따라 사업기간이 변경되는 것 아니냐’라는 것”이라며 “가덕도신공항은 특별법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이며 엑스포 유치 결과와 관계없이 공항건설은 그대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항은 2029년 12월 개항하고 준공은 2030년 12월로 예정됐다는 계획도 밝혔다. 즉, 2029년 12월 개항해 승객들이 비행기를 타고 내리는데는 지장이 없게 하는 것이고 물류시설 등 각종 지원시설을 합해 완전히 준공되는 시점은 2030년 12월로 잡았다는 것이다.

이날 현장질의에서 부산건설협회 관계자가 공동도급(컨소시엄)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 지역업체가 소외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별법에는 지역업체를 우대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지만 현재 분위기가 아닌 것 같다. 박탈감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추진단 관계자는 “우리의 1번 목적은 적기개항이다. 이 목적에 부합하면서 같이 가야 하는데 (지역업체들이) 어떻게 녹아들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즉답은 피했다.

이날 설명에서는 2029년 12월 개항 직후 신공항에서의 하루 활동 인구가 4만 5476명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 인구는 항공여객 3만 2200명, 승무원 2413명, 기타 종사자 5520명, 환송영객 4989명, 일반 방문객 1만 7664명 등이다. 하루 활동 인구는 2035년 5만 699명에서 2065년엔 7만 2546명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내년 상반기에 100여명 규모로 출범하며, 공항 준공 단계에서는 300여명 규모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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