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세계 생활체육 전환점 마련한 기념비적 도시”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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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생활체육연맹(TAFISA)
볼프강 바우만 총재 부산 방문

2008년 부산 세계사회체육대회
생활체육 인프라 개선 중요 계기
다대포 ‘세계연날리기축제’ 지지
한국 제안 탄소중립 방안 고무적

20일 낮 세계생활체육연맹(TAFISA) 볼프강 바우만 총재가 부산에 도착해 TAFISA 한국위원회 관계자들과 생활체육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20일 낮 세계생활체육연맹(TAFISA) 볼프강 바우만 총재가 부산에 도착해 TAFISA 한국위원회 관계자들과 생활체육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2008년 9월 부산에서는 세계생활체육연맹(TAFISA) 최대 행사인 세계사회체육대회가 열렸다. 당시 행사에는 101개국 1만여 명의 선수단은 물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60여 명까지 방문해 부산의 매력을 흠뻑 느꼈다.

20일 부산을 찾은 TAFISA 볼프강 바우만(65·독일) 총재는 “부산은 세계 생활체육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한 기념비적인 도시”라며 “부산과 한국이 TAFISA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바우만 총재는 오는 24일까지 서울과 부산, 전북 전주시 등을 방문해 국내 생활체육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바우만 총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역·기초지자체, 국내 생활체육 단체 관계자 등을 만나 한국과 글로벌 생활체육 발전을 위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TAFISA는 1991년 창설된 세계 최대 생활체육 단체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본부를 두고 있다. TAFISA는 ‘생활 체육 분야의 IOC’라고도 불린다. TAFISA는 IOC가 인정하는 공식 국제스포츠단체로 유럽과 미국, 아시아 각 나라의 생활체육 정책 수립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문화체육연합 등 17개 단체가 가입돼 있다.

바우만 총재는 홍완식 TAFISA 한국위원장과 함께 20일 낮 부산에 도착했다. 바우만 총재는 이날 TAFISA 한국위원회가 추진 중인 세계연날리기대회 예정지인 다대포해수욕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봤다.

TAFISA 한국위원회는 2025년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지구촌 연날리기 애호가들이 참가하는 세계연날리기축제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TAFISA 한국위원회는 부산시와 부산 사하구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다대표 세계연날리기축제를 부산의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키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바우만 총재는 세계 생활체육 분야에서의 부산, 그리고 한국의 위상을 높게 평가했다. 바우만 총재는 “2008년 부산 세계사회체육대회는 한국은 물론 유럽·아시아 각 나라의 생활체육 인프라가 한층 개선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바우만 총재는 지난해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TAFISA 세계총회에서 총재로 선임됐다. 바우만 총재는 TAFISA 한국위원회가 제안한 기후 변화에 대비한 탄소중립 실천 방안 마련을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정해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바우만 총재는 “걷기와 자전거 타기 등 일상생활 속 체육 활동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가장 간단한 실천 방법”이라며 “미래 세대를 위한 탄소중립 실천에서 생활체육의 역할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바우만 총재는 “한국은 독일, 호주, 캐나다 등과 함께 TAFISA의 발전을 이끈 대표적 나라”라며 “생활체육이 더 많은 시민들의 일상 속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TAFISA 한국위원회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사진=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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