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야영장 조성에 폐기물 1만 7500t 몰래 묻은 일당 구속
경남 창원중부경찰서 청사 전경. 경남경찰청 제공
경남 창원의 한 야영장 조성 과정에서 대량의 폐기물을 몰래 매립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창원중부경찰서는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성토 업자 A(50대)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폐기물 관리 업체 직원 등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작년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성산구 안민동에 조성되는 한 야영장에 폐석고·폐콘크리트·아스콘 등 폐기물 1만 7500t을 불법으로 매립한 혐의를 받는다.
위탁받은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챙긴 부당 수익은 수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불법으로 매립한 폐기물 량은 차이가 있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3월 구청에서 이 같은 사실을 경찰에 고발하면서 수사에 착수, 현재 원상복구 중에 있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조사해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