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천천 실종 여성 사흘째 수색…소방헬기·드론 투입
부산 도심하천에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된 여성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사흘째 밤낮으로 이어지고 있다
22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초 실종 장소인 부산도시철도 1호선 온천장역 인근에서부터 온천천 하류가 연결되는 수영강 입구까지 5.3㎞ 구간을 수색 중이다. 수색 작업은 모두 4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된다. 소방 65명, 경찰 82명 등 인력 147명과 소방헬기 등 장비 12대도 투입해 수색작업에 나섰다.
앞서 지난 20일 오후 6시 1분 온천장역 하부 온천천에서 교각을 붙잡고 버티던 50대 여성이 급격히 불어난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 여성은 소방이 도착해 구조 작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물살을 버티지 못하고 떠내려갔다.
사고 당일 오후 5시 30분께 온천장역 북측의 하천 수위는 0.55m였지만 신고가 접수된 오후 5시 48분 하천 수위는 1.25m로 급격하게 불어났다. 여성이 강물에 휩쓸린 오후 6시 1분 하천 수위는 1.83m까지 치솟았다.
소방 관계자는 “전날과 같은 방식으로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며 수중 수색, 드론과 헬기 항공수색 등 가능한 수단은 모두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