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김포서 일가족 5명 숨진 채 발견…경찰 "'생활고' 유서 발견"

이정숙 부산닷컴 기자 js021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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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스라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폴리스라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가족 5명이 서울 송파구와 경기 김포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사망 현장에서 생활고를 겪었다는 내용의 유서를 발견했다.

경찰은 23일 오전 7시29분께 송파구 잠실동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 A 씨가 추락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A 씨의 동선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송파구 송파동의 빌라에서 A 씨의 남편과 시어머니, 시누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또 경기도 김포시 한 호텔에서 A 씨 부부의 10대 딸도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A 씨가 전날 딸과 함께 김포 호텔에 투숙했다가 이날 오전 혼자 호텔을 나선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부검을 통해 딸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 씨의 남편 등 3명이 숨진 현장에서는 남편과 시누이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채권·채무 문제로 가족간 갈등이 있었다는 내용 등이 들어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일단 딸을 제외한 가족 4명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사망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사망 사이 연관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정숙 부산닷컴 기자 js021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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