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 중국 일방적 응원 속 金 2개 캤다…남자 계영 800m·50m 금메달(종합)
[김한수 기자의 여기는 항저우]
남자 계영 800m 중국·일본 꺾고 亞게임 사상 첫 金
지유찬,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에 50m 금
양재훈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가 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800m 계영 결승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 수영이 중국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도 값진 금메달 2개를 따내며 아시안게임에서의 금빛 행진을 시작했다.
한국 수영 대표팀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따냈다.
황선우(22·강원도청)·김우민(22·강원도청)·양재훈(25·강원도청)·이호준(22·대구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수영 남자 계영 800m 선수들은 25일 수영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7분01초73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네 선수는 7분 01초 73의 아시아 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수영이 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8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한국 수영 역사상 처음이다.
양재훈,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가 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800m 계영 결승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재훈-이호준-김우민-황선우 순으로 나선 남자 대표팀 선수들은 200m까지 3위를 달렸다. 이호준은 250m지점을 2위로 통과하며 한 계단 올라섰고, 300m를 통과하며 마침내 1위로 올라섰다.
이후 김우민과 황선우는 2위 중국과 3위 일본과의 거리를 더 벌렸고 800m 결승점 터치패드를 가장 먼저 찍었다.
이에 앞서 열린 남자 자유형 50m 경기에서는 지유찬(21·대구시청)이 21초7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유찬은 남자 자유형 50m 경기에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김민석 이후 21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금메달을 따냈다. 지유찬의 금메달은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첫 번째 금메달이었다.
시상대 오르는 지유찬 (항저우=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지유찬이 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이틀째,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금메달 획득 후 시상대에 오르고 있다. 2023.9.25 hihong@yna.co.kr (끝)
한국 수영 대표팀은 남자 배영 100m 종목과 여자 개인 혼영 200m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남자 배영 100m 경기에 출전한 최동열(23·강원도청)은 59초28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환한 미소의 김서영 (항저우=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이틀째, 여자 개인 혼영 200m 결승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김서영이 시상식에서 미소를 보이고 있다. 2023.9.25 yatoya@yna.co.kr (끝)
여자 개인 혼영 200m 경기에 나선 김서영(29·경북도청)은 결승에서 2분10초36으로 3위에 올랐다. 김서영은 2개 대회 연속으로 메달을 따냈다. 항저우(중국)=김한수 기자 hangang@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