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혼추족’…편의점 간편식 매출 증가 추세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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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원룸촌·오피스텔 밀집 지역
20∼30대 고객 비중 67%

홀로 추석을 보내는 이른바 '혼추족'이 매년 늘어나는 가운데 젊은 층을 중심으로 편의점 간편식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시내 이마트24에서 할인 판매 중인 도시락. 연합뉴스 홀로 추석을 보내는 이른바 '혼추족'이 매년 늘어나는 가운데 젊은 층을 중심으로 편의점 간편식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시내 이마트24에서 할인 판매 중인 도시락. 연합뉴스

홀로 추석을 보내는 이른바 '혼추족'이 매년 늘어나는 가운데 젊은 층을 중심으로 편의점 간편식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9일 CU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명절 연휴 기간 도시락 상품의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은 2020년 12.6%, 2021년 15.0%, 작년 13.4%로 꾸준히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특히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대학가 원룸촌이나 오피스·오피스텔 밀집 지역에서 명절 기간 점포당 하루 평균 도시락 판매량이 30% 더 많았다. 이들 지역의 명절 편의점 도시락 주 구매 고객은 20∼30대 젊은 층이었다.

실제 최근 3개년간 추석 연휴 기간 CU의 도시락 매출에서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59.4%, 2021년 63.8%, 작년 67.7% 등으로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혼자서 명절을 보내는 젊은 층엔 편의점이 식당 역할을 하는 셈이다. 도시락 외에 가정간편식(HMR)과 주류, 마른안주류 등도 매년 10∼20%대의 매출 증가율을 보인다.

이커머스 업계에서도 명절 연휴의 간편식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이달 19∼25일 기준으로 간편 조리식품 판매량이 지난해 추석 전 같은 기간(8월 31일∼9월 6일) 대비 23% 증가했다. 품목별 판매 증가율을 보면 짜장면·짬뽕이 75%로 가장 높았고 튀김류 47%, 샐러드 37%, 동그랑땡·완자 33%, 피자 17%, 찌개·찜류와 족발 각 16% 등의 순이었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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