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사망·부상 안전사고 최다 GS건설… 2위는 SK에코플랜트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실 자료
삼성물산·DL이앤씨 등 뒤이어
사망 사고 가장 많은 곳은 건우
최근 4년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 및 부상 등 안전사고가 가장 많았던 곳은 GS건설로 나타났다. 2위는 SK에코플랜트였다. 서울 GS건설 본사 모습. 연합뉴스
최근 4년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부상 등 안전사고가 가장 많았던 곳은 GS건설로 나타났다. 2위는 SK에코플랜트였다.
29일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실이 국토안전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건설 현장 안전사고 현황에 따르면 2019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사망·부상 사고가 가장 많았던 시공사는 GS건설이었다.
GS건설 현장에서는 사망자 7명, 부상자 1007명이 발생했다. SK에코플랜트는 사망자 5명, 부상자 688명으로 2위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은 사망자 5명, 부상자 516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DL이앤씨(사망 8명·부상 493명), DL건설(사망 5명·부상 477명), 신세계건설(사망 1명·부상 432명), 현대건설(사망 15명·부상 401명), 현대엔지니어링(사망 7명·부상 373명), 대우건설(사망 12명·부상 332명), 계룡건설산업(사망 8명·부상 326명) 등도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사망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공사는 39명의 사망자가 나온 건우였다. 건우가 시공한 2020년 4월 경기 이천시 한익스프레스 물류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38명이 사망했다. HDC현대산업개발 16명, 현대건설 15명, 대우건설 12명, DL이앤씨 ·계룡건설산업 각 8명, GS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 각 7명, SGC이테크건설·극동건설·태영건설 각 6명 등이다.
김 의원은 "건설 현장의 안타까운 근로자 사망 사고가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안전 점검 및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공기 단축을 위해 근로자 안전을 도외시하는 발주자와 감리에 대해서는 단호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3217건으로, 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유형으로는 넘어짐이 734건으로 가장 많았다. 떨어짐 493건, 물체에 맞음 395건, 끼임 325건, 부딪힘 303건, 절단·베임 202건 등이 뒤를 이었다.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상반기에만 111명에 달했다. 부상자는 3149명이었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