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단비 연속 득점·이소희 3점 슛…여자농구, 북한에 전반 33-25 역전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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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수 기자의 여기는 항저우]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한국과 북한의 조별예선 C조 2차전 경기에서 한국 센터 박지수(오른쪽)과 북한 센터 박진아가 골 밑 자리 싸움을 하고 있다. 항저우=김한수 기자 hangang@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한국과 북한의 조별예선 C조 2차전 경기에서 한국 센터 박지수(오른쪽)과 북한 센터 박진아가 골 밑 자리 싸움을 하고 있다. 항저우=김한수 기자 hangang@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은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조별예선 C조 2차전 북한과의 경기를 치르고 있다. 한국 농구 대표팀은 2쿼터까지 33-25, 8점 앞선 채로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는 한국과 북한의 센터 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한국은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최고의 센터인 박지수(KB·키 195cm)가 나섰고, 북한에서는 박진아(2m 5cm)가 출전해 치열한 골 밑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은 1쿼터 초반 북한과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경기를 펼쳤다. 한국과 북한은 1쿼터 5분여까지 신경전을 펼쳤다. 한국 박지수는 박진아를 앞에 두고 자신감 있는 미들슛과 골 밑 레이업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한국 팀의 득점을 이끌었다. 한국은 김단비(신한은행)·안혜지(BNK)의 활발한 패스를 활용한 박지수의 슈팅으로 득점했다. 한국은 북한에 2점 뒤진 11-13으로 1쿼터를 마쳤다.

한국은 2쿼터 초반 쉽게 득점하지 못했다. 한국 가드 선수들의 3점 슛과 미들슛이 골망 안으로 들어가지 않으면서 2쿼터 시작 3분 30초가 지나도록 1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반면 북한은 연이어 득점에 성공하며 한국과 북한의 점수 차는 11-21, 10점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한국은 이화란의 득점으로 추격했다. 이화란은 2점 슛에 이어 파울을 유도하며 3점을 얻어냈다. 한국은 14-21로 추격했다. 박지수는 2쿼터 본격적인 득점에 들어갔다. 박지수는 골 밑에서 북한 수비수들의 거친 견제를 이겨내며 얻어낸 공격 기회를 득점으로 성공하며 자유투 1개를 얻어냈다. 한국은 단숨에 북한 골망에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8-21, 3점 차까지 추격했다. 한국은 김단비와 이화란의 속공으로 20-21, 1점까지 추격했다. 한국 선수들은 북한 센터 박진아에게 득점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 협력 수비를 펼쳐 턴오버를 이끌어냈다.

한국은 김지수의 골 밑슛으로 2쿼터 3분 남은 시간에 22-21, 첫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한국과 북한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을 펼쳤다. WKBL 지난 2022-2023시즌 MVP 김단비는 차분한 미들슛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김단비는 팀 공격과 수비를 조율하며 한국 경기를 이끌었다.

이소희는 2쿼터 1분 30여 초를 남기고 통쾌한 3점 슛을 터뜨렸다. 이소희는 중국 진영 오른쪽 외곽에서 3점 슛을 넣은 데 이어 속공으로 만든 공격 기회를 놓치지 않고 미들슛을 성공시키며 5점을 순식간에 추가했다. 김단비 역시 수비로 따낸 속공으로 골 밑슛을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은 전반을 33-25, 8점 차로 앞선 채 마쳤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은 29일 중국 저장상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조별예선 C조 2차전 북한과의 경기를 치렀다. 항저우=김한수 기자 hangang@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은 29일 중국 저장상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조별예선 C조 2차전 북한과의 경기를 치렀다. 항저우=김한수 기자 hangang@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조별예선 C조 한국과 북한의 경기에서 북한 응원단이 경기장 3층에서 단체 응원을 펼치고 있다. 항저우=김한수 기자 hangang@ 29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조별예선 C조 한국과 북한의 경기에서 북한 응원단이 경기장 3층에서 단체 응원을 펼치고 있다. 항저우=김한수 기자 hangang@

한편 이날 경기가 열린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남북 여자 농구의 맞대결에는 남북 응원단의 열띤 응원전 대결도 펼쳐졌다.

한국 응원단은 경기장 1층에 자리잡았다. 한국 응원단은 태극기와 부채를 들고 한국 선수들을 응원했다. 북한 선수단은 2층과 3층에 나눠 인공기를 들고 응원을 펼쳤다.

항저우(중국)=김한수 기자 hangang@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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