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선수들 파이팅!"…항저우 AG 야구장에 자이언츠 팬 응원 울려퍼진다
[김한수 기자의 여기는 항저우]
2일 한국-대만 조별 예선 2차전
윤동희, 1차전 이어 6번·우익수 선발 출전
"모든 롯데 선수들 우승까지 파이팅!" 응원
2일 중국 샤오싱 야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예선 한국과 대만의 경기에는 롯데 자이언츠를 비롯한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10개 구단의 유니폼을 입은 국내 야구팬들이 경기장을 직접 찾아 경기를 지켜봤다. 중국 상해에서 한 대기업 주재원으로 근무 중인 김경환(오른쪽) 씨는 아내·아들과 함께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야구장을 방문했다. 샤오싱=김한수 기자 hangang@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 모두 우승까지 파이팅!!"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야구 대표팀 류중일 호에 향한 국내외 야구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야구 경기가 치러지고 있는 중국 항저우 인근 샤오싱 야구장에는 중국 현지는 물론 한국에서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방문한 야구 팬들이 몰려들고 있다. 야구장에는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유니폼을 입고 선수들을 응원하는 한국 관중들의 함성이 울려 퍼지고 있다. 특히 항저우 아시안게임 류중일 호에 승선한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27), 나균안(23), 윤동희(20)를 향한 롯데 팬들의 응원은 매우 뜨겁다.
2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 중국 항저우 인근 샤오싱 야구장에서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예선 한국과 대만의 경기가 열렸다. 한국을 응원하는 야구팬들이 태극기를 들고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샤오싱=김한수 기자 hangang@
2일 오후 6시 30분(현지시간) 중국 항저우 인근 샤오싱 야구장에서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예선 한국과 대만의 경기가 열렸다. 한국은 지난 1일 홍콩과의 1차전에서 10-0, 8회 콜드승을 거두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대만과의 경기는 조별 예선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로 손꼽힌다. 한국을 응원하려는 국내외 야구팬들은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부터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 한국 관중들은 "짜요!"를 외치는 중국과 대만 관중들과 치열한 응원 경쟁도 벌였다.
2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 예선 한국과 대만의 경기가 열린 중국 샤오싱 야구장에는 많은 국내외 야구팬들이 경기장을 방문해 한국의 승리를 응원했다. 중국 쑤저우에 거주 중인 이승아(오른쪽 두번째) 씨는 남편·딸·아들과 함께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방문해 롯데 박세웅·나균안·윤동희의 활약을 응원했다. 샤오싱=김한수 기자 hangang@
이날 관중석 곳곳에는 롯데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은 롯데 팬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이승아 씨는 남편·딸·아들과 함께 롯데 원정 유니폼을 입고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부산 출신인 이 씨는 중국 쑤저우에서 주재원으로 근무 중인 남편과 중국 현지에서 롯데 경기를 챙겨보며 응원하고 있다. 이 씨는 자녀들과 함께 '쌔리라, 윤동희', ‘아시아의 최강야구는 팀 코리아’라는 문구를 스케치북에 적어 왔다. 이 씨는 “가장 좋아하는 윤동희 선수뿐만 아니라 모든 롯데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참가해서 기쁘고, 꼭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는 2일 중국 샤오싱 야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과 대만의 조별 예선 2차전 경기에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윤동희는 이날 경기 첫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렸다. 샤오싱=김한수 기자 hangang@
‘롯데 원년 팬’인 김경환 씨도 아내·아들과 함께 야구장을 찾았다. 중국 상해에서 한 국내 대기업 주재원으로 근무 중인 김 씨는 가족과 롯데 유니폼을 함께 맞춰 입고 한국 선수들을 응원했다. 김 씨 역시 롯데 경기가 있는 날이면 하루도 빼먹지 않고 국내 TV 중계를 찾아서 시청하며 롯데에 대한 애정을 이어가고 있다. 김 씨는 “윤동희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잘하길 바란다”며 “꼭 우승하고 금메달을 걸었으면 좋겠다”고 환호했다. 김 씨는 “박세웅, 나균안 선수도 제 몫을 해주리라 굳게 믿는다”고 파이팅을 외쳤다.
2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 예선 한국과 대만의 경기가 열린 중국 샤오싱 야구장에는 많은 국내외 야구팬들이 한국의 승리를 응원했다. 중국 상해에서 직장 생활 중인 이주현(오른쪽) 씨는 롯데 자이언츠 챔피언 유니폼을 입고 어머니와 함께 경기장을 찾아 롯데 선수들을 응원했다. 샤오싱=김한수 기자 hangang@
중국 상해에서 직장 생활 중인 이주현 씨도 어머니와 함께 롯데 선수들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이 씨는 이날 경기를 직접 관람하기 위해 롯데 유니폼을 한국에서 직구했다. 이 씨는 “이번 대표팀에 나선 롯데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모든 선수들이 부상 없이 우승까지 대회를 잘 치렀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보냈다. 이 씨의 어머니는 중국 항저우에 머물고 있는 <부산일보> 취재진에게 초콜릿을 건네며 격려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윤동희는 2회 첫 타석에서 우익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큼지막한 2루타를 쳐내며 활약을 예고했다. 샤오싱(중국)=김한수 기자 hangang@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