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의원 ‘가덕신공항 추진 역사’ 책 펴내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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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추진 20년 백서 성격

더불어민주당 김정호(사진·경남 김해을) 의원이 가덕신공항 건설 추진 과정을 담은 책을 펴냈다. 2002년 김해국제공항 중국 민항기 추락사고부터 가덕신공항건설특별법 통과 이후까지 20여 년의 역사를 담은 책이다.

김 의원은 4일 국회에서 자신의 저서 〈가덕도 신공항-노무현의 꿈, 지방균형발전전력을 담다〉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가덕도 신공항-노무현의 꿈, 지방균형발전전력을 담다〉는 가덕신공항 추진 과정 전체를 담은 백서에 가깝다. 대부분 현역 의원들이 의정활동의 소회를 담은 자서전 형식의 책을 내는 것과 비교하면 이 책은 가덕신공항이라는 주제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김 의원은 가덕신공항 유치 과정에서 상당한 역할을 한 의원으로 평가된다.

김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 담긴 가덕신공항을 추진하면서 언젠가 신공항 추진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을 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특별법이 통과됐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책을 낼 시기가 됐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의 추천사를 썼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책은 한때 김해신공항 결정으로 사망선고를 받았던 동남권 관문공항의 꿈이 어떻게 되살아났는지, 그 기사회생의 과정을 꼼꼼히 기록한 일종의 백서”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책에서 박근혜 정부의 김해신공항 건설을 뒤집는 가덕신공항 건설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이 처음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018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직후 문 전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김해신공항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문 전 대통령은 당시 ‘국토부가 김해신공항 확장안이 큰 문제가 없다는데 제왕적 대통령이라도 되라는 말이냐’라고 반박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가덕신공항을 추진하는 데에는 ‘부울경 검증단’과 ‘총리실 검증위’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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