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기 닮은 오페라하우스’ 울산 태화강에 생긴다면?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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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공공디자인 공모전 결과 발표
대상은 박주현 씨 ‘울산 오페라 하우스’
10일부터 13일까지 울산시청서 전시


제13회 울산시 공공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으로 선정된 박주현 씨의 ‘울산 오페라 하우스(ULSAN OPERA HOUSE).’ 울산시 제공 제13회 울산시 공공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으로 선정된 박주현 씨의 ‘울산 오페라 하우스(ULSAN OPERA HOUSE).’ 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제13회 울산광역시 공공디자인 공모전’ 대상에 박주현 씨의 ‘울산 오페라 하우스(ULSAN OPERA HOUSE)’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울산시에서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태화강 위 세계적인 공연장 건립’과 연계·활용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시는 약 3600억 원 예산을 들여 2027년까지 3000석 규모 오페라하우스를 도심 하천인 태화강에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총 65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울산시는 지난 9월 15일 응모작에 대한 최종 심사를 마치고 같은 달 27일까지 작품검증 과정을 거쳐 대상 1점, 금상 2점, 은상 2점, 동상 2점 등 총 27개 수상작을 선정했다.

특히 대상인 ‘울산 오페라 하우스’는 울산 고유의 전통이 살아있는 ‘옹기’를 디자인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태화강의 곡선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디자인은 물론, 울산의 지역성 등을 잘 나타내 기억에 오래 남을 형태로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공모전에는 독창성, 상징성, 활용성과 심미성 등을 고려한 완성도 높은 작품이 많이 출품돼 공모전 수준이 매우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시 관계자는 “태화강 위 세계적 공연장 건립사업에 대한 시민 관심을 높이기 위해 실제 설계와는 별개로 이번 공모전을 추진했다”며 “이번 수상작 전시를 통해 미래 울산의 상징적인 공연장을 다양한 콘셉트로 감상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울산시청 본관 1층에 수상작을 전시하고 다음 달 2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제7회 울산건축문화제’와 연계해 시상식과 전시회를 개최한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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