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자락’ 새로운 시공간
이하은 개인전 ‘호 정박 흰 점’
18일까지 홍티아트센터 개최
홍티아트센터 릴레이 개인전 여섯 번째 전시가 열린다.
부산문화재단은 이하은 개인전 ‘호 정박 흰 점’을 오는 18일까지 개최한다. 홍티아트센터 입주작가들은 ‘상태변화’라는 주제 아래 릴레이로 개인전을 열고 있다.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이 작가는 기존의 인식과 관점이 새롭게 전환하는 순간에 일어나는 감각과 심리의 변화에 관심을 가진다. 작가는 회화를 통해 다양한 연출을 시도하는 작업을 고민·시도해 오고 있다.
‘호 정박 흰 점’은 홍티아트센터가 위치한 부산 사하구 일대를 돌아다니며 느낀 풍경의 경험을 이미지 경험의 거리감과 공간감으로 해석해서 보여준다. 작가가 사하구 남단 ‘끝자락’에서 피부로 느낀 감각과 타지에 머무르며 본 풍경에서 느낀 거리감을 작품에 담아냈다.
작가는 끝자락이라는 단어를 자신에게 새롭게 주어진 시공간의 좌표로 해석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스마트폰 앱 지도의 후기 사진으로 본 노을 이미지, 항공사진으로 접근한 2008년의 삼각주 이미지 등 사하구의 풍경을 바탕으로 새롭게 그려내거나, 기존 작품을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강렬한 색과 인위적인 구성으로 현실적이지 않은 그림처럼 보이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풍경을 바탕으로 한 작업이다.
이하은 개인전과 연계해서 오는 14일에는 오픈 스튜디오, 작가와의 대화,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일·공휴일은 휴관한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