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근철 통일염원 국토순례 명예대회장 “장애인들이 이순신 장군 도전·개척 정신 이어받길”

강성할 선임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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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이 비장애인과 통일 염원 국토 순례를 하면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멘토로 애국심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하겠습니다. 또 ‘하면 된다’는 도전과 극복, 자력의 정신을 더욱 키우는 행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회장 강충걸)가 주최하고 국제로타리3661지구 부산금정로타리클럽이 주관하는 ‘제29회 통일 염원 국토 순례 및 충무공 이순신 아산 현충사 탐방’ 행사가 오는 20~21일 1박 2일간 열린다. 탐방 행사의 명예대회장은 삼정그룹 이근철(전 국제로타리3661지구 초대 총재) 회장이 맡았다.

이 명예대회장은 2014년 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 자원봉사자로 이 단체와 인연을 맺었다.

통일 염원 국토 순례 대행진은 부산의 장애인들이 1991년 8월 ‘한라에서 백두까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비장애인과의 소통과 화합, 남북 통일 등을 기원하며 시작된 행사이다. 이전까지는 한라산, 백두산, 설악산, 금강산 등을 등산하는 극기 훈련 위주의 행사였다. 하지만 2014년부터 충남 부여군 등 유적지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추가하면서 참가자들에게 더 큰 반응을 얻었다고 한다. 올해로 29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2020~2022년 열리지 못했다.

“국토순례단 참가자들이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를 따라 부산~충남 아산시 현충사 유적지를 탐방하며 충무공의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기고 도전, 극복, 긍정적인 정신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이 명예대회장은 “어느 행사보다도 통일 염원 대행진에 대해 자부심, 긍지, 보람을 느낀다”며 “장애인들이 애국심, 정의 실천, 책임 완수, 희생 감내, 창의 개척 등 이순신 장군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행사에서는 평양예술단 출신인 새터민들을 초청해 1시간 동안 북한에서 공연했던 내용을 그대로 보여줄 예정이어서 참가자들의 기대가 크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무대 위에서 공연을 선보이고, 무대 아래에서는 함께 웃으며 행사를 즐기는 ‘어울림 한마당 대축제’가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명예대회장은 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 고문으로 장애인가족사랑행복나눔대회 대회장을 비롯해 2014년 제21회 통일 염원 대행진 및 부여 백제 역사 문화 탐방대회 대회장, 2016년 제22회 통일 염원 대행진 및 베트남 다낭시 장애인협회 초청 방문 문화 탐방 행사 대회장을 맡았다. 2017년에는 통일 염원 대행진 및 충무공 이순신 한산도 유적지 탐방 대회장, 지난해에는 통일 염원 한민족 화합 음악회 명예대회장도 역임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에 각종 도움과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명예대회장은 “강충걸 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장이 사무총장일 때 서로 알게 됐다. 강 회장의 열정과 창의 정신, 긍정적인 사고 방식에 반해 협의회를 더 도와주게 됐다”고 강조했다.

경남 함안군 출신인 그는 현재 (주)삼정, 삼정건설(주) 삼정프라퍼티(주) 대표이사 회장과 학교법인 삼정학원, (재)대성장학회, (재)대송문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또 국제로타리3661지구 초대 총재와 한국JC특우회 부산지구 회장, 대한주택건설협회 부산시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함안군민상 아라제대상, 자랑스러운 함안인상, 부산시 자랑스러운 건설인상, 정부포상 산업포장, 국민훈장 석류장 등을 받았다.

이 명예대회장은 “이번 행사는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기원하는 의미도 있다”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충무공 정신을 이어받아 사회 일원으로서 강한 용기와 큰 희망을 품고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글·사진=강성할 선임기자 shgang@busan.com


강성할 선임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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