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향해 출항하라!' 부산 KCC 이지스, 통산 6번째 우승 첫발 딛는다
22일 사직실내체육관서 2023-24 시즌 개막전
허웅·이승현·최준용·라건아·존슨 '최고 라인업'
전초전 성격 컵대회 정상…우승후보 위상 입증
‘우승을 향해 출항하라!’
한국프로농구(KBL) 부산 KCC 이지스가 2023-2024시즌 우승을 향한 첫걸음을 22일 내디딘다. KCC는 연고지를 부산으로 옮긴 첫 시즌, 화끈한 승리를 향한 준비를 끝마치고 부산 농구 팬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KCC는 오는 22일 오후 4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상대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KCC는 서울 삼성과의 대결을 시작으로 내년 3월 31일까지 대장정을 시작한다.
2022-2023시즌 6위(24승 30패)에 그쳤던 KCC는 이번 시즌 우승을 달성하며 한국프로농구 명가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한다는 목표다. 특히 KCC는 전주에서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긴 첫해에 통산 6번째 우승을 거둬 부산 농구 팬들에게 화끈한 신고식을 하겠다는 각오다.
KCC는 올 시즌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구축했다. 전창진 감독과 강양택 수석코치, 이상민·신명호 코치가 이끄는 KCC는 주장 정창영과 허웅·이승현·최준용·라건아 등 한국 남자농구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로 주전 라인업을 구축했다. KCC는 외국인 센터 알리제 드숀 존슨을 영입해 골밑 높이도 강화했다.
KCC는 2023-2024 정규리그의 전초전으로 치러진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예열을 마쳤다. DL 이 대회에서 KCC는 KBL 9개 구단과 상무 농구단을 제치고 우승했다. KCC는 지난 15일 열린 울산 현대 모비스와의 결승전에서 81-76으로 승리했다. KCC는 존슨(24점)과 허웅(15점), 최준용(11점)의 결승전 맹활약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존슨은 앞서 준결승전에서 컵대회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40점)을 기록해 각 팀의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존슨은 컵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KCC는 베스트 라인업으로 홈 개막전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부상 변수가 생겼다. 올 시즌 KCC와 자유계약(FA)을 맺은 최준용이 내전근 부상으로 개막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최준용은 지난 15일 컵대회 결승전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에서 나왔고, 내전근 부상을 진단받았다. 최준용은 4주가량 회복 기간을 거쳐 실전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KCC는 22일 홈 개막전 시작에 앞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개막 축하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시투할 예정이다. KCC 구단주인 정재훈 KCC 대표이사도 참석해 부산 농구 팬 앞에서 개회 선언을 할 예정이다.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을 함께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 썸 관계자들도 이날 개막전에 참석해 KCC의 올 시즌 활약을 응원한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