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문화다양성 축제 ‘맘프’ 웃음꽃 가득 마무리
아시아 넘어 남미까지…21개국 다양한 문화 공유
문화공연·퍼레이드 등 체험…“다문화 사회 마중물”
경남 창원시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 다문화축제 ‘2023 MAMF’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MAMF는 Migrants(이주민) Arirang(아리랑) Multicultural(다문화) Festival(축제)를 뜻한다.
1회부터 4회까지 서울에서 열리다 2010년부터 경남에서 개최되고 있다. 올해가 18회다.
전 세계 21개국이 참여해 ‘우리와 우리, 모두의 페스티벌(We X We Connect)’을 주제로 20일부터 22일까지 창원시 성산구 용지문화공원, 성산아트홀, 중앙대로 일원에서 진행됐다.
2000여 명이 운집한 첫날 개막 공연에는 다문화가족인 국민가수 인순이, 뮤지컬 디바 최정원 등이 출연해 축제의 막을 올렸다.
뒷날에는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주빈국 파키스탄의 국립예술단 특별문화공연이 선보였다.
파키스탄 문화유산부 장관과 주한파키스탄 대사, 파키스탄 교민회 등이 함께한 가운데 신비롭고 다채로운 파키스탄 음악과 춤이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댄스 페스티벌&뮤지컬 갈라쇼는 본선에 진출한 13개 팀 경연을 펼친 끝에 필리핀팀이 대상인 다이아몬드 상을 받았다.
마지막 날에는 축제장 곳곳에서 나라별 ‘마이그런츠(migrant) 아리랑’이 진행됐다.
각국 교민회가 초청한 예술인 내한 공연과 교민회·유학생회의 특별 무대가 동시에 펼쳐졌다.
오후 2시 창원중앙대로 일대에선 한국관광공사와 관광두레가 함께하는 ‘문화다양성 퀴즈대회’가 열렸다.
맘프 축제의 꽃 ‘문화다양성 퍼레이드’는 아시아를 넘어 아르헨티나, 과테말라, 페루 등 남미 5개국 연합팀이 함께했다.
축제 마지막은 ‘아시안 뮤직 콘서트’가 장식했다.
한국 정홍일, 네팔 청황 라마, 베트남 응우옌 피훙, 캄보디아 체이 소밧, 우즈베키스탄 압둘라예바 훌카르 파르하도브나, 파키스탄 카리드 등 아시아 대표 가수들도 총출동했다.
도 관계자는 “해마다 참여 국가가 늘어나 다양한 문화·예술을 매개로 어우러지는 다문화 공동체 사회의 마중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