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부산서 동구 땅값 최고 상승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국토부 발표 전국 지가 변동률
엑스포 개최지 북항 개발 기대감

부산 동구 초량동 산복도로 일대 모습.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 동구 초량동 산복도로 일대 모습. 김종진 기자 kjj1761@

3분기 부산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동구였다. 동구는 2030세계박람회 개최 기대감으로 북항지역을 중심으로 땅값이 많이 상승했다.

2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지가 변동률’에 따르면 전국 땅값은 3분기에 0.30% 올랐다. 서울(0.44%)이 가장 많이 올랐고, 경기도(0.36%), 세종시(0.34%)가 뒤를 이었다.

반면 부산은 0.09% 소폭 상승에 그쳤다. 그러나 부산은 1분기(-0.02%)와 2분기(-0.02%) 모두 하락에 그쳤는데 3분기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울산은 0.04%, 경남은 0.05% 올랐다.

부산이 3분기에 땅값이 많이 오르지 못한 것은 주택가격 상승이 다른 지역보다 더뎠기 때문이다.

땅값에는 순수토지도 있고 건축물 부속토지도 포함된다.

부산지역에서는 동구가 0.21% 올라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동구는 주택가격은 주춤하고 있으나 엑스포 개발 기대감으로 땅값이 많이 올랐다. 이어 수영구가 광안리와 민락동의 ‘핫플레이스’를 중심으로 많이 올라 0.18% 상승했다.3위는 해운대구로 제2센텀 개발 기대감과 해리단길 상업지역 중심으로 땅값이 올랐다. 상승률은 0.17%다.

그 다음으로는 동래구가 안락·칠산·복천동 재개발 이슈로 인해 0.13% 상승했고 사상구는 서부산복합청사와 사상 스마트시티 개발로 0.13%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부산은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주택시장 발 하락세가 땅값 하락에 영향을 미쳤고 이후에도 회복세가 늦다보니 평균적으로는 많이 오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3분기 부산의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2만 6431필지로 지난해 동기보다 36.5% 증가했다.

여기에는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많이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순수토지거래량은 2109필지로 38.4% 줄었다.

김덕준 기자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