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부산서 동구 땅값 최고 상승
국토부 발표 전국 지가 변동률
엑스포 개최지 북항 개발 기대감
3분기 부산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동구였다. 동구는 2030세계박람회 개최 기대감으로 북항지역을 중심으로 땅값이 많이 상승했다.
2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지가 변동률’에 따르면 전국 땅값은 3분기에 0.30% 올랐다. 서울(0.44%)이 가장 많이 올랐고, 경기도(0.36%), 세종시(0.34%)가 뒤를 이었다.
반면 부산은 0.09% 소폭 상승에 그쳤다. 그러나 부산은 1분기(-0.02%)와 2분기(-0.02%) 모두 하락에 그쳤는데 3분기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울산은 0.04%, 경남은 0.05% 올랐다.
부산이 3분기에 땅값이 많이 오르지 못한 것은 주택가격 상승이 다른 지역보다 더뎠기 때문이다.
땅값에는 순수토지도 있고 건축물 부속토지도 포함된다.
부산지역에서는 동구가 0.21% 올라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동구는 주택가격은 주춤하고 있으나 엑스포 개발 기대감으로 땅값이 많이 올랐다. 이어 수영구가 광안리와 민락동의 ‘핫플레이스’를 중심으로 많이 올라 0.18% 상승했다.3위는 해운대구로 제2센텀 개발 기대감과 해리단길 상업지역 중심으로 땅값이 올랐다. 상승률은 0.17%다.
그 다음으로는 동래구가 안락·칠산·복천동 재개발 이슈로 인해 0.13% 상승했고 사상구는 서부산복합청사와 사상 스마트시티 개발로 0.13%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부산은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주택시장 발 하락세가 땅값 하락에 영향을 미쳤고 이후에도 회복세가 늦다보니 평균적으로는 많이 오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3분기 부산의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2만 6431필지로 지난해 동기보다 36.5% 증가했다.
여기에는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많이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순수토지거래량은 2109필지로 38.4% 줄었다.
김덕준 기자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