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시진핑, 다음 달 미국서 정상회담 추진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AP “왕이·설리번 만남서 합의”
바이든 “소통 채널 유지해야”

왕이(왼쪽) 중 외교부장과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한 후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왕이(왼쪽) 중 외교부장과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한 후 악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미국에서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AP통신은 지난 27일(현지 시간) 익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양 정상은 다음 달 중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 결과를 통해 “양측은 이 전략적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다음 달 샌프란시스코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간 회담을 위해 협력하는 것을 포함해 고위급 외교를 추가로 추진하고자 하는 바람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당국자도 “양측이 회담 성사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하면서 “우리는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왕 부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미국과 중국은 경쟁 관계를 책임있게 관리하고 열린 소통 채널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도 왕 부장이 블링컨 장관, 설리본 보좌관과 만나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방문 목적은 미국과 소통하고 양국 정상의 중요한 공감대를 실천하는 것이며 인도네시아 발리를 기초로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시기에 양국 관계를 가능한 한 빨리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 궤도로 복귀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대중국 관계를 안정시키고 개선하기를 희망하는 것을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또 왕 부장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서는 “강대국은 객관적이고 공정해야 하며 유엔은 적절한 역할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미국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연합뉴스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