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자금 1조 8000억 대부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지원
부산시 “2년 전보다 30% 이상 확대... 연말까지 공급 유지”

부산시가 2023년 9월 현재 1조 3600억 원의 정책금융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부산일보 DB

부산시가 올해 산업 현장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지난달까지 1조 3600억 원의 정책금융 지원을 했다고 밝혔다.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부산시의 정책자금은 총 1조 8000억 원이다. 정책자금은 중소기업 운전자금 5000억 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4755억 원 등 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활성화에 지원됐다.

부산시는 코로나19 위기를 맞아 자금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한 바 있다. 이후 고금리와 고환율 등 경제 여건 악화에 따른 기업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정책자금 규모를 확대해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1년 1조 3400억 원 수준이었던 공급 규모는 올해 약 1조 8000억 원으로 30% 이상 늘었다.

특히, 급격히 증가한 중소기업의 정책자금 수요에 맞춰 운전자금 공급규모를 기존 3000억 원에서 5000억 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이차보전율 역시 기존 1.5%에서 2.0%로 상향했다．

부산시는 연말까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안정적인 자금 공급을 유지하고, 내년에도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상황이 예상되는 만큼 맞춤형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시는 지역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정책자금을 적기에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금융환경 악화에 따른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생기지 않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